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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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통합으로 지방시대
경북문화관광을 선도한다
경주의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관광미래 50주년 설계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2023년 7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경주문화엑스포와의 순조로운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방 주도 문화관광 대표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지난 2월 통합 기관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김남일 사장은 통합 2년 차를 맞이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특히 2025년 공사 창립 50주년과 2029년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공사는 경북이 보유한 천혜의 문화관광 자원과 다양한 스토리를 전 세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관광 전략을 수립해 미래 경북 문화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청사진을 마련했다.

편집실  사진 고인순

지난 2월 통합 기관의 사장으로 취임하신 후 신사업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사항은 무엇인가요.
통합 2년 차인 만큼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직원들의 근로 여건 개선과 근무 만족도 향상에 귀 기울여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취임 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일부 팀을 조정하고 변화를 주었습니다. 현재 기존 3본부 4실 1지사 1단 24팀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대외협력단을 미래사업전략단으로 변경하고 여기에 미래전략기획팀과 해양문화관광팀 2개팀을 신설했습니다. 이 신설된 미래사업전략단을 통해 공사의 다가오는 5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내년은 공사 창립 50주년으로 뜻깊은 한 해가 될 텐데요. 어떤 계획과 전략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우선 대한민국 관광 반세기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2025년이 되면 설립 반세기의 역사를 맞이하고, 2029년이 되면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가 개장된 지 50주년이 됩니다. 1971년 7월, 조국 근대화를 위해 포항의 제철보국, 구미의 전자보국과 함께 관광보국이라는 기치 아래 신라 천년고도인 경주에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의 육성과 함께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를 달성한 신라문화의 현창을 위해 경주종합개발계획이 이루어진 곳이 바로 경주 보문이고, 그 모든 사업을 주도하고 총괄했던 곳이 바로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전신인 경주관광개발공사였습니다. 이에 지나온 50년을 기념하는 ‘관광역사 박물관’과 역사를 기록하는 ‘백서’와 ‘영상물’ 제작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2029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총회를 중앙정부와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상호 협력을 통해 유치하고자 합니다. PATA는 1979년 9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 도시에 열린 국제 컨벤션 행사로 당시 경주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던 만큼, 이번 개장 50주년이 되는 2029년에 경주에서 총회를 개최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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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관광 시즌을 앞두고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어떻게 추진하고 계신가요.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첫째, 경북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경북형 특화 마케팅으로 체험! 경북여행, 버스타고 경북여행, 웰니스 관광상품, 템플·소울스테이, 지역 축제 연계 상품 등 다양한 지역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로 지속 가능한 경북형 킬러 콘텐츠 육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둘째,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북의 맛·멋·흥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 관광상품, 스포츠와 인센티브 관광을 위한 특수목적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홍보설명회와 관광 박람회를 통해 경상북도의 관광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셋째, 고객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강화와 디지털 관광 경북을 위해 스마트 관광 플랫품인 ‘경북여행찬스’를 운영해 온 결과, 2023년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넷째,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령, 영주, 영양, 상주의 테마별 경북관광보고서를 통해 22개 시군의 관광 여건 분석과 맞춤형 관광보고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문화관광해설사, 관광크리에이터 등 관광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관광산업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으며, 경북도 내 관광시설환경개선과 관광진흥기금 보조사업 등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도를 방문해 주시는 단체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버스임차료를 지원하는 ‘버스타고 경북관광’ 사업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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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여행, 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경북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은 어떻게 개발하고 계신가요.
경상북도와 공사는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자리 잡은 ‘워케이션’ 트렌드와 연계하여 경북형 워케이션 ‘일쉼동체’ 상품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북형 워케이션은 생활 인구를 늘리기 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특화된 개발상품으로 현재 포항, 경주, 안동, 문경, 의성 이렇게 5개 시군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숙소와 몰입도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주는 공유오피스, 지역의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는데요. 뷰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는 고풍스러운 한옥 독채, 모던한 감각으로 리모델링된 농촌 유휴 하우스, 고급스러운 호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준비된 경북형 워케이션은 최소 2박 3일부터 6박 7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경북 스마트관광통합홈페이지 ‘투어054’에서 다양한 워케이션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북형 워케이션 한정 웰컴키트와 교통바우처 혜택도 있으니, 많은 분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상품을 기획·운영하는 ‘경북가족여행’ 사업도 있으며, 개별 여행객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협업하여 기차를 이용하는 관광객 대상으로 철도 요금 할인 및 역사매장 상품권을 제공하는 ‘반하다! 경북(시즌 2)’라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현황
* 경주관광개발공사 창립(1975.8.1.)
설립일: 2012. 6. 7.
대표자: 김남일
직원 수: 169명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446(신평동)
전화: 054-745-7601
홈페이지: www.gtc.co.kr
주요 사업: 관광 홍보/묘목, 잔디, 정원수 임업/부동산 임대, 매매 등
대표적인 수상 현황
2020. 경영개선 우수기관 표창장
(’20년 8월, 행정자치부장관상)
지방공공기관 혁신우수기관 수상
(’20년 8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
- 수상분야: ICT연계 스마트관광서비스시스템 구축
2021. 한국관광발전 기여 표창장(’21년 12월, 한국관광공사) 2021 지방공기업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21년 9월, 경상북도)
- 수상분야: 혁신부문
경북자원봉사관리 유공자 단체
‘경상북도지사 표창’(’21년 11월, 경상북도)
2022. 대한민국 안전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22년 10월, 행정안전부)
2022 지방공기업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22년 11월, 경상북도)
- 수상분야: 혁신부문
2023. 2023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우수상’
(’23년 11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
2023 지방공기업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장려상’(’23년 11월, 경상북도)
- 혁신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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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숙박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호텔과 리조트 사업에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사는 경상북도와 함께 숙박시설(호텔)이 부족한 도내 시군 중 양호한 입지와 의지를 가진 시군에 양질의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시설(호텔) 공급을 통해 머무르는 관광 유도로 지역관광 불균형 해소 및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하는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하여 호텔과 리조트 사업에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고 합니다. 지역활성화펀드는 지자체, 민간이 주도해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중앙정부가 마중물을 투자하고 민간자본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기법을 활용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 모펀드 자금은 3천억 원입니다. 또한 도는 호텔, 리조트 기업의 투자 위험성을 낮추고 민간의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휴양시설 이용 등 적극적인 수요자 역할을 하고 일정 금액을 지자체도 출자해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경상북도가 ‘외국인 관광객 3백만 명 시대를 열겠다’라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첫째,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 참여해 경북의 문화관광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우리 경북에는 일본에서도 인기를 끈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와 같은 K-드라마 촬영지가 있어 이와 연계하여 경북도의 관광자원을 집중 소개해 상당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둘째,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경상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의 자매결연도시 및 우호도시를 연계하여 관광마케팅을 진행하고, 유소년 축구단 등 고부가 가치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셋째, 개별 관광객 비중이 높은 대만의 경우 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정보 사이트인 「경북나드리」 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과 동시에 대만 자전거협회 등 현지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스포츠관광 유치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째, 「필리핀 Travel Tour Expo 2024」 박람회에 참가와 현지 여행사 팸투어로 필리핀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사인 락소트래블(RAKSO Travel)이 경북여행상품을 출시하는 성과도 이끌어 냈습니다.

이외에도 4월 「미국 LA 국제 로드쇼」, 5월 「베트남 하노이 K-관광 로드쇼」, 8월 「싱가포르 NATAS Holidays」 등에 참가하여 여행사 대상 B2B상담 및 잠재여행객 대상 직접 홍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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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공사 창립 50주년, 2025년 APEC 경주 유치 도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 본격 시행 등 이슈와 관련, 향후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데, 포항 영일만항과 연계한 투포트(Two-Port) 공항이 건설된다면 경북관광의 글로벌화에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해양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의 육지 전체보다 6.3배나 많은 어촌과 어항을 이용한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고, 포항 영일만신항과 연계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사업 전략을 수립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루즈 관광으로 경상북도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내년에 경주 감포항, 포항 구룡포항, 울릉도 도동항 ‘경북 3포 100주년 기념 하버축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100주년 기념축제는 지역의 해양 유산을 기념하고, 역사적 의미를 기리며, 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 공사가 축적한 50년의 관광단지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적이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전원형·마을공존형의 분산형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경상북도의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들과 연계한 창의적 관광공간을 창출해 기존 관광단지와 차별화된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나온 50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며 공사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문화관광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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