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수인재 채용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기업들의 ‘고용브랜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용브랜딩이란 구직자들에게 회사를 “일하고 싶은 회사”로 여길 수 있도록 홍보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실제 많은 기업은 자체 누리집, 유튜브 홍보영상 등을 통해 채용방식, 팀 분위기, 일하는 방식 등을 홍보하여 구직자들의 기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많은 인재가 채용에 응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고용노동부가 ‘공정채용 경진대회’ 등을 통해 수집한 공정채용 실천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 누리집(
https://www.moel.go.kr)의 ‘공감채용 가이드북’을 참고 바란다.
우선 채용 공고 시 ‘직무내용’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필요하다. 실제 1년 이내 퇴직자 상당수가 ‘직무 관련 불만’을 퇴직 사유로 꼽을 정도
1) 로 채용 과정에서 정확한 직무내용 안내는 중요하다. 그러나 직무내용을 상세히 구직자에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보기 어렵다.
직무내용은 채용공고 시 ‘직무기술서’를 게시하여 안내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직무기술서란 직무 수행과 관련된 과업 등 직무정보를 일정한 양식에 기술한 문서이다. 직무기술서는 사내 직무자료 혹은 국가직무능력표준 누리집(
https://www.ncs.go.kr) 등을 참고하여 작성 가능하다. 또한, 잡알리오 누리집의 공공기관 채용공고에 공지된 다양한 직무기술서들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면접전형 시 면접관 대상 사전 교육을 통해 면접관이 객관적으로 구직자들을 평가하고 불필요한 질문을 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선발하고자 하는 직무에 따라 적절한 질문을 사전에 규정하고 답변에 대한 평가 기준을 사전에 교육한다면 효율적인 면접 운영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면접관에게 기본 에티켓을 사전에 교육
2)하여 불필요한 발언·질문을 예방할 경우 채용과정 혹은 채용 종료 후 구직자와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외부 평가위원 선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들은 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채용시험 면접관 인력풀 제공 사업(
https://www.ncs.go.kr 참고)’을 통해 면접관 인력풀을 제공받아 면접 진행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불합격자에 대한 성의 있는 피드백을 통해 구직자의 채용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불합격자들에 탈락 사유, 개선 필요 사항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충실히 전달한다면 채용 결과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불합격자 본인의 자기계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3년 공감채용 가이드북을 통해 다양한 불합격 사유 피드백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채용절차법을 구인자의 의무를 보다 확대·강화한 ‘공정채용에 관한 법률’로의 전부 개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21대 국회에서 채용절차법 관련 제·개정안이 50건 발의되는 등 구직자의 권익 보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행 채용절차법상 주요 의무들을 채용담당자들이 인지하여 채용 과정에서 이를 준수한다면 향후 법 개정 시에도 큰 혼란 없이 추가된 의무들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 긴 글을 읽어준 독자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전하며, 이 글이 현장에서 채용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담당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