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는 물론 지자체별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및 안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경제적인 부담까지 덜어주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국내 공공산후조리원 중 가장 큰 규모(산모실 27실, 신생아 침대 30개)를 자랑하며 지하 2층, 지상 5층의 건물로 지하부터 지상 2층까지는 쿠킹클래스, 교육실, 맘’s 클리닉(채혈실, 진료실, 초음파실, 모유수유실, 영양플러스) 의료비 지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상 3~5층에는 산후조리원이 있다. 산모가든 등 입소산모들이 휴게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 구성으로 쾌적한 산후조리가 가능하다.
산모건강증진센터는 가임기 남녀 대상 임신준비 지원 사업, 임신·출산 장려 의료비 지원, 출산 준비를 돕는 다양한 배움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임산부·영유아 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송파 맘 임신·출산부 산모 교실 등 8개를 운영하여 2023년 기준으로 7,000여 명이 참여하였고, 임신·출산 지원 사업으로는 난임 부부 지원 등 10여 개를 운영하여 2023년 기준으로 8,200여 구민이 참여하였다.
출산에서부터 양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산후 공공성 강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킬 뿐 아니라 산후조리원 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출산에서부터 양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자동실·모유수유 권장 정책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감염예방 관리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산후우울증 예방, 산후 케어 회복운동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13박 14일에 190만 원의 저렴한 입소비용으로 최고의 산후조리가 가능하여 2014년도 개원 이래 현재까지 총 6,000여 명의 산모가 양질의 산후케어서비스를 받았다.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95점을 상회하는 등 이용고객들로부터 매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의 많은 시·도 및 해외에서 벤치마킹을 오고 있는데, 최근 6년간 일본 토요대학 등 국외 4곳에서 방문하였다. 국내에서도 서대문보건소 등 24개 곳에서 벤치마킹을 실시하여 저출생이 극심화되고 있는 국외 여타 국가의 해외 도입사례로 활용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자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의 모태가 되고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붐’에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가 표준화된 하나의 모델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출생아가 가장 많은 송파구는 연간 600여 명의 산모를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저렴한 입소비용에 양질의 산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적 위기의 저출생 시대에 아이 낳기 좋은 공공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조성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시점에서 성공적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모델을 통해 범국가적으로 고민하고 확대·추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