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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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뛰는 CEO 마케팅으로
관광객 500만 명 유치할 것”
복합문화공간 ‘상상플랫폼’,
인천 숙원사업
‘제물포 르네상스’ 선도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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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인천관광공사는 지역관광공사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문체부 지정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 성공 추진,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자산 확보, 스타트업 사업화 자금 지원, 복합리조트 인재 양성 교육 등을 추진했고, 의료·웰니스 융복합 콘퍼런스 ‘웰메디 페스타’도 열었다. 협력단 해외 세일즈 5회, 비즈니스 상담 988건 추진 등의 실적을 달성했고, ‘펜타포트 음악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대표 글로벌 3대 축제’로 선정되는 등 다방면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역관광공사의 핵심 미션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고자 직원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고, 지역민의 공감대와 협업을 이끌어 온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으로부터 그간의 경영 성과를 비롯해 인천이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실   사진 박진우

2022년 10월 인천관광공사(이하 공사)에 취임하신 후 그간의 활동과 소감이 궁금합니다.
먼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네트워크 복원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목표치를 수치화해서 그 결과를 평가하는 정량화를 처음 추진했습니다. 앞으로도 네트워크를 확장해 국내외 관광객을 더욱 늘리고자 합니다. ‘경영혁신’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지만 효율적인 공기업’을 강조하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과 ‘상생형, 반응형, 서비스’ 공기업을 지향하는 공사의 자체 혁신이 그것입니다. 두 가지 혁신 모두 궁극적으로는 고객 체감 만족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동시에 혁신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공사는 일하는 방식에서의 디지털 혁신과 대한민국 제1호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성공 등 내외부 혁신을 추진했습니다. 직원들은 ‘고객감동실현’을 최고의 핵심 가치로 삼고 일하고 있으며, 저는 ‘되는 방법을 찾는’ 도전정신을 강조해 왔는데, 그간 팬데믹 관광 위기를 극복하며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지난 한 해 우리 공사는 국내외 관광객 414만 명을 직접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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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에 주력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와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자체 수익원을 확보하고자 시와 의회를 적극 설득해 개항장에 있는 ‘상상플랫폼’을 출자받았습니다. 1,187억 원 상당의 자산을 확보해 부채비율을 한 자리 수로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연간 고정수익은 15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상상플랫폼’은 서구 문물이 최초로 유입되던 곳의 폐곡물창고를 문화관광플랫폼으로 리모델링한 건물입니다. 사옥을 이곳으로 이전해 숙원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선도하고 있으며, 디지털 뮤지엄, 식음시설 등 민간투자를 유치해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시와 의회 지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안정화 단계에서 예상되는 손실과 초기 투자비용 등에 대한 보전 확약도 받아냄으로써 재무위험에 대처하고, 관광을 통한 원도심 재도약이라는 지역 차원의 공감대를 이끌었습니다.

2024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그 원동력을 무엇으로 보시나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산 ‘상상플랫폼’ 출자 확보, 역대 최고 매출액 달성 등 혁신을 통한 경영체질개선 성과와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한 관광객 유치 확대, 지속가능한 스마트관광도시 행정안전부 혁신우수사례 선정, ‘펜타포트 음악축제’의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3대 축제 선정 등 경영관리와 사업성과 양대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 공사의 핵심 미션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충실함은 물론, 정부 정책 방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 조직·인사·재무 등 경영시스템을 꾸준히 개선해 온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인 듯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준 임직원들과 공사를 믿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인천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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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관람객이 많이 찾는 대형 축제 기간, 특히 ‘락페스티벌’ 같은 경우는 소음 민원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축제 전에 아파트 단지나 상권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주민 대상으로 무료 초청권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이해를 구했습니다. 축제 후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상상플랫폼에 식음시설을 유치하면서 골목상권의 민원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때도 주민설명회를 열거나 상인회를 직접 방문해 식음시설의 콘셉트가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조정했고, 방문객이 인근 상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나눠주거나 무료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갈등을 사전에 예측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선제적으로 대처한 결과, 인근 상권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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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뛰는 CEO 마케팅’을 통해 올해 9월까지 해외관광객 24만 명을 유치했는데, 이는 올해 목표 22만 명을 초과 달성한 수치입니다.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펼쳤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전략시장을 분류하고 각 시장이 선호하고 있는 수요를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단체 위주의 쇼핑관광, 일본과 동남아는 한류 콘텐츠, 구·미주는 로컬 체험을 좋아합니다. 각 국가의 잠재수요에 맞춰 콘셉트를 잡고 현지 설명회를 마련했습니다. 해외 현장 설명회는 업계와 항공사 등 협력사와 동행하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직접 뛰는 CEO’라고 많이들 불러주시는데, 제가 직접 뛰어야 할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약 또는 계약체결, 상대국의 의사 결정권을 가진 고위공직자 또는 업계 대표와의 협상, 현지 방송사의 출연 제안 등이 있을 경우는 우리 공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피곤하더라도 반드시 참석합니다. 아울러 파급력 있는 여행플랫폼에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SNS 통합마케팅, 그리고 우리 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통합 여행플랫폼(인천e지)’ 활용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인천을 독특한 관광도시로 브랜드화시켰습니다. 향후 어떤 관광도시로 변화·발전시킬 계획인지요?
인천은 항구도시이자 글로벌 수준의 공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출입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입지 여건을 가지고 있는데, 단지 관문 역할만을 하는 도시가 아니라 자체가 관광목적지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이 가진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과 환경은 물론, 첨단도시 이미지까지 결합해 꼭 방문해야 할 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그동안 인천 고유의 역사 문화, 종교 자원을 활용한 수학여행과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하고,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특히 수학여행으로서 교육청·여행업계와 함께 전국 학생 단체를 유치했는데, 작년 1만 명에 이어 올해는 213개 학교, 3만 2천 여명이 인천을 찾고 있습니다. 성지순례길은 답동성당과 제물진두 순교성지를 비롯해 덕적·백령도 등 고유의 종교 자원을 관광 명소화한 것으로, 상품개발이 한창입니다. 송도는 첨단미래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선정된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국비를 활용해 ‘밤이 아름다운 체류형 관광지’로 지속 육성하고 있습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과 계획하고 있는 사업도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제물포 르네상스’의 시작은 관광을 통한 원도심 재도약에 있으며, 그 핵심에 상상플랫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상플랫폼 입점 시설 간 협력을 통해서 콘텐츠를 보강하고, 차이나타운·개항장·월미도 등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상상플랫폼’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특히, 디지털 전시관 ‘뮤지엄엘’은 내년 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3층 식음료 시설 운영과 함께 실내 복도와 외벽을 활용한 전시·미디어파사드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말 ‘1883 개항광장’에 크리스마스 눈썰매장과 일루미네이션을 조성하고, 다양한 민간 행사를 유치해 ‘꼭 가보고 싶은’ 명소로 만들 예정입니다. 내년 봄 상상플랫폼을 기점으로 개항장, 월미도 일원을 달리는 ‘국제마라톤 대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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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관광공사로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우리 공사가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입니다. 인구감소로 인한 소득감소분을 관광객이 소비하는 지출로 대체하는 전략인데, 강화군의 경우 인구 1명이 감소한다면 숙박관광객 10명의 소비지출로 상쇄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섬 워케이션 프로그램 등 체류형 상품을 개발해 완판하고 11만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둘째, 섬 지역주민들의 소득원을 창출하는 전략입니다. 섬 특산물로서 덕적도의 단호박, 연평도의 꽃게 등을 활용해 가공·판매하는 체험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섬 주민공동체 매출로 8억 원이 신규 창출됐고,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는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고자 세 자녀 특별승진제, 다양한 유연근무제도를 운영 중이고,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계속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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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사장으로서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과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관광 전문 공기업으로서 2025년에는 국내외 관광객 500만 명을 직접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직접 소비한 금액은 5,500억 원 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꼭 찾아오고 싶은 관광목적지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수익성도 강화해 자립 재원을 확충하겠습니다. 현재 중요한 수익원인 하버파크호텔은 더욱 활성화하고, 인천시가 계획 중인 시설물 조성 및 관리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우량자산을 확보하는 노력도 경주할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직원들은 일터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 솔선수범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숫자로 보는 인천관광공사
415 인천관광공사가 직접 유치한 국내외 관광객 수 415만 명(’24년 기준)
5,361 인천관광공사가 직접 유치한 관광객이 소비한 금액 5,361억 원(’24년 기준)
624 관광, MICE 사업을 활용한 지역 일자리 창출 624명(’23년 사업결산)
6.5 한 자리 수 부채비율 안정성 우수 6.5%(’24년 3분기 결산)
4+2 최근 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급 ‘최우수 4회’, ‘우수 2회’
90.4 인천관광공사 고객만족도 90.4점(’23년 행정안전부 평가)
인천관광공사 현황
설립일 : 2015년 9월 4일
대표자 : 백현
직원 수 : 145명(2024년 12월 현재)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33 상상플랫폼
전화 : 032-899-7300
홈페이지 : www.ito.or.kr
주요 사업 : 관광상품 개발, 관광자원개발 및 운영사업, 도시마케팅 사업, 교육·연구·컨설팅 사업, 국제교류 관련 사업, 의료관광사업, 체육시설업 및 스포츠 연계 관광사업, 문화·예술 연계 관광사업 등
대표적인 수상 현황(2024년)
• 혁신 우수기업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 MICE 연계 산업진흥 우수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 녹색경영 우수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 남녀고용평등 우수기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 사회공헌 우수기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 6년 연속 우수 이상
  (최우수 4회 : ’20년, ’21년, ’22년, ’24년 / 우수 2회 : ’19년, ’23년)
• 행정안전부 고객만족도 평가 최우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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