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에 가까운 수많은 공산품이 쏟아지고, AI가 사진 속 표정까지 바꿔주는(Keeping It Human: Face Tech) 편의 시대다. AI가 일상의 번거로움을 해결해 준다고 해도 내 존재가치를 발휘하며 자존감을 확인해야만 한다. 피자에 토핑을 얹듯, 자동차를 구매할 때 나만의 옵션, 컬러를 입히거나, 나만의 음식 메뉴를 주문하는 ‘토핑경제’가 주목받는다.
아울러, 제아무리 가상현실 시대라고 해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 하는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물성매력)’을 경험해야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요컨대, 나다움을 잃지 않고자 하는 발버둥의 시대다. 자기계발로 조금씩 성취를 느끼는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 One-Point-Up(원포인트업)’도 나를 지키고 존재감을 확인하고자 하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