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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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하수처리로 대구 시민이 신뢰하는
‘맑은 물’ 제공
낙동강·금호강·신천 수질분석 전문성 강화로
환경기초시설 안정 운영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사장 문기봉, 이하 공단)은 약 237만 명이 거주하는 대구의 다양한 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하는 지방공기업이다. 공단은 하수처리, 소각처리, 위생처리시설과 체육, 도로, 교통, 공원, 상가, 문화·복지시설 등의 다채로운 사업 운영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래에 기후위기, 환경오염 등 지구 생태계 변화가 가속화되며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다양한 환경요인 중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하수처리에 집중하고 있다.

글. 이현정(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운영지원처 연구분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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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하수처리로 ‘맑은 물’ 제공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하수는 약 130만 톤에 달한다. 도시를 둘러싸며 위치한 총 8곳의 하수처리장은 신천, 서부, 달서천, 북부, 안심, 지산, 현풍, 금포 하수처리장으로 각각의 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 해당 지역에서 발생되는 하수를 유입해 처리하고 있다. 유입되는 하수는 생활하수를 비롯해 산업계 폐수, 폐기물매립시설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등으로 하수처리장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하수는 각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후 침사지→최초침전지→생물반응조→최종침전지→총인처리시설을 거쳐 안전하고 깨끗한 물로 신천과 금호강을 지나 낙동강으로 방류된다.

방류수질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지방환경청이 고시한 방류수질의 법정기준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4.0~5.0mg/L, TOC(총유기탄소) 15.0mg/L, SS(부유물질) 10.0mg/L, T-N(총질소) 20.0mg/L, T-P(총인) 0.3mg/L, 총대장균군 3,000개/mL인데, 공단이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는 평균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1.2mg/L, TOC(총유기탄소) 5.7mg/L, SS(부유물질) 1.2mg/L, T-N(총질소) 8.2mg/L, T-P(총인) 0.05mg/L, 총대장균군 143개/mL로 법정기준 이상의 맑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각 사업소는 각종 수질사고의 예방을 위해 수질 TMS(Tele-Monitoring System, 원격감시체계)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 4단계 할당부하량에 대한 배출부하량을 준수하고 있으며, 5~9월에 이르는 녹조우심기간에는 총인처리 강화 운영으로 방류수질의 목표관리제를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각 하수처리장의 오염물질이 5~10% 저감될 시 환경부를 통한 인센티브를 지급해 직원 동기부여와 함께 조직 내 건전한 경쟁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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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사지
기술혁신 및 지속적 수질분석으로 환경기초시설의 안정적 운영
최적의 하수처리는 지속적인 기술혁신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에 걸쳐 하수 슬러지 탈수방식을 원심탈수 방식에서 필터프레스탈수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 고속회전운동에 의해 탈수하던 방식을 높은 압력으로 압착하는 방식으로 바꿔 80% 정도 수준의 탈수 케이크 함수율을 63% 정도로 개선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기계 내부의 부식성을 낮추고 간단한 구조로 고장률을 획기적으로 낮춰 하수처리 공정의 안정성을 높였다.

현재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환경기초시설 관련 지식재산권은 특허 36건, 디자인 1건으로 총 37건에 달한다. 강소 환경기업과의 협업이나 자체 아이디어 발굴 등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취득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임펠러의 수직왕복에 의한 혼합 및 교반이 가능한 수직형 교반장치를 KWCC(Korea Water Cluster Conference,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기업과 연계해 공동개발하고, 소량의 약품 공급 시에도 약품을 균등하게 투입할 수 있는 튜브형 약품 균등 분배기인 액체 분배장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기업체 기술이전도 총 26건에 달한다. 이에 따른 기술사용료 수입은 누적 255백만 원에 달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질분석과 모니터링도 대구의 맑은 물을 견인하고 있다. 공단은 2019년부터 대구시의 하수슬러지 건조연료화시설 가동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수슬러지의 황성분과 중금속을 분석하고 있다. 버려지던 하수슬러지는 현재 고형연료로 생산하여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하수처리시설별 유입수의 시간대별 분석, 산업계 폐수 유입관로의 심야시간대 수질오염 실태조사 지원으로 이상 수질 유입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막여과법에 의한 총대장균군 분석, 여름철 강우량 증가로 인한 폐기물매립시설 침출수 발생량 증가 시 분석주기 강화로 수질사고 선제적 예방, 하수슬러지 적체에 따른 수질 불안정 상황의 대응, 방류유역 하천수의 정기적 분석으로 금호강과 낙동강 수계 건강성 모니터링 등 보다 건강한 물 환경 유지를 위한 레이더망이 촘촘하게 가동되고 있다.
좋은 수질을 위한 연구 분석 역량 강화
공단은 지난 2014년 분석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하수처리시설별로 운영하던 시험실을 한곳으로 통합했다. 2017년 R&D 전담조직을 신설 보강하며 연구분석팀으로 변모한 지난 10여 년 동안 정부와 대구시의 환경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 중국 기업과의 기술 교류, 중국 및 인도네시아 분석인력의 현장실습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2021년 환경부 주관 환경시험·검사기관 정도관리 적합성 인정, 2022년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수질 분야 국제숙련도 인증서 최초 획득에 이어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ERA 주관 국제 숙련도 평가 최우수 분석기관 인증 등 좋은 수질을 위한 연구 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왔다.

올해 8월에는 연구 분석을 위한 전용 공간인 연구동도 탄생했다. 연구동은 국립환경과학원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이화학실험실, 생물실험실, 기기분석실, 사무실로 공간이 분리된 연면적 1,931㎡, 지상 2층 규모의 연구 분석을 위한 독립 공간이다.

현재 공단은 향후 수질 분야의 컨트롤타워가 될 환경기술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물 관리 기술의 체계적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대학, 민간기업 등의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함께 환경 분야 정책 실행과제를 수행하고 물 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 물 관련 기업의 R&D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하수 및 폐수처리 능력 강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지능형 스마트 물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수질관리 전문성 향상
2022년 공단은 환경부 주관 스마트 하수도 관리체계 구축 선도 사업 추진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하수처리장 내 ICT 기반 계측 및 감시 시스템과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지능화 및 효율화를 추진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오수간선 내 수위 등 유입하수의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비상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맨홀을 75개소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공단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IoT 기반 환경기초시설 운영을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혁신기술을 활용한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반 시설물 운영 및 점검 시스템의 구축으로 공단은 시민 안전과 공공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예정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도심 속 수변 공간 조성
공단의 각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하수는 처리과정과 수질분석 등 철저한 수질관리로 안전하고 깨끗한 방류수로 바뀌어 신천, 금호강, 낙동강으로 흘러가고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강변을 따라 대구시는 도심 하천인 금호강을 시민 이용 중심의 하천으로 탈바꿈시키는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공단은 신천둔치에 시민 체험형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름의 물놀이장과 겨울의 스케이트장, 다양한 체육시설과 수목이 우거진 푸른 숲 옆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은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오늘도 공단은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로 대구 시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보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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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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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문기봉 이사장

우리 공단은 지난 2022년 10월, 대구환경공단과 대구시설공단의 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한 지방공기업입니다. 대구를 지탱하는 여러 필수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하는 만큼 임직원의 사명감과 열정이 남다릅니다. 공단의 미션인 ‘깨끗한 환경과 편리한 시설로 시민행복 도시 구현’을 이루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기술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공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과 함께 시민이 살기 좋은 대구를 만들기 위해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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