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활성화의 필요성 및 진흥원의 역할
푸드테크 산업 성장에 따른 경기도 푸드테크 발전 전략 필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으로 국내시장 규모는 600조 원, 세계시장 규모는 4경 원에 달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또한 탄소배출 감축 및 환경 복원에도 기여가 가능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식품산업 규모의 약 25%에 달하고, 특히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기회의 땅이다. 이런 경기도의 특성을 살린 푸드테크 발전 전략 방안을 마련한다면 친환경 농업의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진흥원, 농업과 푸드테크 산업의 중간다리가 되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경기도 농업의 확대와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 산업 전반에서 농업과 푸드테크 산업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 판단했다. 특히 농식품 분야의 기술발전과 산·학·연 푸드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농식품기업과 푸드테크 산업의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할 주체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리하여 진흥원은 2023년부터 푸드테크 산업 전략 기초조사,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등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 현황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육성을 향한 첫 발돋움, 경기도 푸드체크 전략수립 기초조사 실시
경기도의 푸드테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2023년 7월 「푸드테크 산업 전략수립을 위한 경기도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2023년 하반기 주요 푸드테크 및 식품박람회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 및 온라인 상시조사를 진행했으며, 특히 푸드테크 기술 선도 대기업 및 경기도 소재 스타트업을 직접 찾아가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534개 사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며, 도내 푸드테크 기업의 애로사항과 희망 지원정책 등 생생한 의견을 파악했다. 본 기초조사를 통해 경기도의 푸드테크 전략 수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이러한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2023년 9월 진흥원은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함께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전국 최초의 푸드테크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던 본 공모전은 146팀 가운데 8팀이 본선 발표심사에 올라 경합을 벌인 결과 5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고품질 식물성 계란 ‘메타텍스쳐’와 토닉워터 희석용 발포정 ‘포켓토닉’ 등이 주요 아이디어로 선정되며 경기도 푸드테크 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다.
2023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2024 월드 푸드테크 콘퍼런스 글로컬 부문 참가
2023 코리아 푸드테크 공모전 수상 업체들의 연속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 6월, 2024 월드 푸드테크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총 41개 세션 중 기관(글로컬)의 한 세션을 맡아 “푸드테크 창발을 통한 경기 농식품 산업 미래상 제시”를 주제로 푸드테크 기업과 경기도 정책 발표, 전문가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기업인 메타텍스쳐(고품성 식물성 계란), ㈜엠바이에옴쎄라퓨틱스(푸드 업사이클링), 코니멀하우스(반려동물 자연식 제조 식품)가 발표를 맡았다. 또한 경기도는 푸드테크 1번지(G) 10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경기도 푸드테크 창발 생태계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첫 번째 장을 함께 넘기며, 지속적인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024 월드 푸드테크 콘퍼런스 참가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 구내식당 내 AI푸드스캐너 도입
푸드테크 업체 지원뿐 아니라 푸드테크 기술을 공공 분야에 시범 적용해 보기 위해 진흥원은 올해 4월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구내식당에 AI푸드스캐너를 도입했다. ‘AI푸드스캐너’는 비접촉스캐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식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푸드테크 기술로, 이용자가 식사 후 식판을 스캔하면 스캐너에 부착된 특수 카메라가 잔반량과 부피를 측정한다. 개인별 잔반 데이터는 추후 급식소가 식단을 구성하거나 메뉴를 보완할 때 활용된다. 지난 7월 한국을 견학 온 홍콩 고등학생들이 푸드테크 활용 현장을 보기 위해 진흥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월말에 푸드스캐너 우수참여자를 뽑는 ‘잔반제로 캠페인’을 함께 시행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절감효과를 높였다. 해당 시범사업은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시행했으며 전년도 동기 대비 최대 16%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했다. 향후 스캔 인지능력 및 데이터 분석이 고도화된 스캐너를 도입하여 정식 운영하는 것을 고려 중에 있으며, 개인별 영양 리포트를 발행하여 환경경영과 개인 영양관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계획이다.
2024 홍콩 고등학생 푸드스캐너 견학
푸드테크 산업과 경기도 농식품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
2024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예정
진흥원은 푸드테크 공모전 2회차를 오는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1회차와 달리 푸드테크와 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까지 적용하는 애그테크로 부문을 세분화해 푸드테크 아이디어 모집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 또한 공모전 참여 업체 중 제품 생산 및 가공 시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과 로컬푸드 활용 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친환경 로컬푸드를 활용하게 되면 운송과 보관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저감 활동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선진출자 및 수상팀을 대상으로 농식품 관련 박람회 부스 및 콘퍼런스 참여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본 공모전을 통해 기후변화에 민감히 대응하고 경기도 농식품산업을 이끌어갈 더욱 혁신적이고 참신한 푸드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푸드테크’
2023~2024년에 푸드테크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2025년에는 푸드테크 기업 단계별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푸드테크 기초조사 결과, 푸드테크 기업 창업 시 애로사항이었던 자금부족(67.2%) > 시장개척(15.5%) > 인력(9.2%) > 기술(8%)의 문제를 심도있게 접근할 계획이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10대 핵심 분야를 비롯해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기존 사업과도 연계를 시도하여 경기도 식품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진흥원은 새로운 물결로 다가오는 푸드테크로 경기도의 농업, 수산업, 식품산업을 혁신화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와 농업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4 월드 푸드테크 콘퍼런스 참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최창수 원장
푸드테크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대두됨에 따라 경기도 차원의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도내 푸드테크 기업 기술 교류 사업은 계속되어야 하며, 건강과 환경,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이 커져감에 따라 친환경농업의 확대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진흥원은 지속적인 푸드테크 사업지원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기술이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 개발로 이어져 친환경의 가치를 확산하고, 도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여 푸드테크 산업이 경기도 친환경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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