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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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개 기관 통합 기관장으로서 그간 활동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사회서비스원은 지난해 4월 충남사회서비스원을 중심으로 여성가족연구원, 청소년진흥원 등 3개 기관이 통합을 시작해 충청남도의 공공복지서비스를 통합·확대 운영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서 지속가능한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고도화,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위해 조직 체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조직에 있어서 통합은 다른 사람의 팔과 다리, 심장을 이식하는 정도의 고도의 기술과 예후(豫後)가 요구되는 큰일입니다. 각 기관 구성원의 다양한 요구 사항이 내재된 상황에서 3개 기관의 서로 다른 직급과 임금 체계를 통일하고 조직 통합을 이룬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도 산하 기관으로서 예산과 인력 운영에 지극히 제한된 원장의 권한을 활용해 기관 통합을 이뤄야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서비스 전달체계를 연구한 사람으로서 다소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임기는 올해 3년 차로서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인데요, 이제 4개월여 남았습니다만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직무분석과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체계의 내실과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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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전후 발생하는 내부적 갈등 극복과 효과적 조직 운영을 위한 협업이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합 후 조직이나 주요 사업 등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요?

앞서 얘기했듯, 서로 다른 직제와 임금 체계를 가진 3개 기관의 협업을 이끌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통합 후 조직은 3실 2센터 17팀 19개 소속시설로 되어 있고, 구성원은 본원 정원 119명, 소속시설 정원 113명으로 총 232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업은 사회서비스 제공과 민간지원, 사회보장, 여성가족연구, 청소년 상담, 활동 지원 등입니다. 현재 우리 기관은 완전 통합을 위해 임금 통합과 직무분석,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고,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통합의 완성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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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서비스 기관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사회서비스원은 복지서비스, 청소년 상담과 진흥, 정책 연구의 통합서비스 기관이자,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사회서비스 컨트롤 기관입니다. 사회서비스원의 다양한 역할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이뤄야 할 과제는 통합 기관으로서 직원의 화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성원들의 소속감 고취와 직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따른 원장의 기관 운영의 방침으로 ‘경영’은 효율성(efficiency), 효과성(effect)이고, ‘행정’은 감성행정, 공정처우, 투명경영, 윤리경영, 책임행정, ‘서비스’는 최적화,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남은 기간 조직의 체계 구축과 내실과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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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의 공공복지 서비스 통합 제공기관으로서 차별화된 사업이 있거나 그간의 대내외적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사회서비스원은 지역 복지서비스 컨트롤 기관으로서 민간 서비스 기관과의 갈등 등을 고려해 민간 기피시설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역할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직접 서비스’는 민간 기피시설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행하고, ‘간접 서비스’는 교육, 연수, 평가, 컨설팅 등의 업무 수행으로 지역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 전달체계와 서비스를 수행해야 하는데요. 글로벌 융·복합의 시대에 있어 3개 기관의 통합은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의 조직 구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바람직한 통합 조직의 구축을 전제로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충남형 복지서비스전달체계인 ‘공·사 혼합 상·하향식 융합 전달체계’를 구축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복지서비스 전달체계가 오랜 기간 중앙집중식 탑다운(Top-down) 서비스를 하면서 안고 있었던 고질적 문제점인 복지서비스 사각지역과 중복서비스, 비효율적 재정운영 등으로 인한 예산 낭비, 수급자의 낮은 만족도 등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요컨대, 이장, 반장, 부녀회장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바텀업(Bottom-up)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2023년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마을에 구축했는데 수급자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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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속, 지역경제 침체, 지방소멸 위기 등은 사회서비스원과 같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에도 큰 영향이 있어 보입니다만, 복지 싱크탱크 역할도 수행하는 기관장으로서 충남 지역의 복지 현황과 장기적 수행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최근 65세 이상 연령을 대상으로 “노인이 되면 자녀와 함께 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72.3%가 의향이 없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이는 상당수 국민의 삶의 서비스를 국가, 즉 공공서비스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예산상의 이유로 인해 돌봄과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서비스 대상이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효율적 복지서비스 전달체계와 포털사이트 및 환류체계 구축, 서비스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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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근무하는 공기업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지방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이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기관 내 직원들의 복지나 근무환경 개선, 원활한 소통 등을 위해 추진해 온 것이 있는지요?

2022년 1월 부임한 후, 첫 번째 결재가 연구위원 연구실 조성과 직원들의 자기개발 차원에서 탄력적 근무제 도입을 통해 진학의 길을 열어준 것입니다. 이후 가족친화우수기관 선정과 일 가정양립지원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봉사 활동, 친목 동호회 등을 조직화했고, 온라인을 통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펼쳤습니다. 특히 건강한 노사관계 조성을 위해 노력했는데, 2022년도 노조와의 대화를 48회 정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이 같은 과정에서 첨예했던 노사갈등을 해결하고 2022년도, 2023년도 연속 보건복지부 경영평가 A등급인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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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으로 활동하시기 이전에 대학 등에서 실버산업, 노인복지 문제 등과 관련한 연구 활동을 오래 해오셨는데, 초고령화 사회 대비책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5년이 되면 우리나라가 65세 인구 비중은 20.8%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됩니다. 미국, 일본, 독일 등을 보면 초고령사회의 기점에서 복지정책 및 제도가 고도화를 이루었고, 특히 온천 지역을 기반으로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필두로 고령사회를 견인한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부처·단체가 함께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 선정과 조성을 통해 저출생으로 인해 감소하는 생산가능 인구에 대한 방안을 마련한다면, 베이비부머세대 720만 명의 조기 퇴직 후 10년의 연금 수혜 기간의 실업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125조 원의 ‘고령친화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령친화산업의 활성화는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장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숫자로 보는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289 기관 규모 확대에 따른 2022년 대비 2024년 본예산 편성액 증가율(%)

178 충남형 복지정책 개발을 위한 연구 수행 총건수

160 업무협약 체결(58건)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외 유관기관 수

108 통합 중장기 발전전략에 따른 주요 사업 운영 건수(2024년 기준)

2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원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A등급)’ 획득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현황

설립일 : 2019년 9월 30일
대표자 : 조경훈
직원 수 : 232명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예학로 10-22, 5층
전화 : 041-330-2400
홈페이지 : https://cn.pass.or.kr
주요 사업
• 충청남도 맞춤형 복지정책 개발·연구 수행 및 성과 확산, 도내 정책현장 교류·협력 • 사회서비스 품질향상, 맞춤형 돌봄 지원체계 강화, 민관협력 파트너십 구축 • 청소년 심리적 지원 확대 및 안전망 강화, 청소년 활동 정책 추진 및 성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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