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공기관 웹진

① 로컬콘텐츠의 가치를 발굴하여 활력을 불어넣다

MZ세대가 제안하는 로컬의 새로운 시각
- ‌지리학에서 바라보는 로컬의 가치와 변화

채지민 외 지음
윤성사 펴냄
1만 2,000원

그동안 정부는 다양한 지역 발전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로컬경제와 로컬산업이 새로운 지역 혁신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컬경제는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경제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모델로, 문화와 산업, 기술을 아우르는 융복합적 성격을 띤다. 특히 최근 MZ 세대들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들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로컬 콘텐츠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해결 방안이 되고 있다.

이 책은 M세대인 지리학과 교수와 Z세대인 13명의 청년들이 모여 지리학적 시선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역이 가진 자산과 잠재된 역량을 발굴하여 실현 가능한 맞춤형 로컬정책을 제안하고 있어 큰 의미가 있다.

특히 MZ세대 청년들의 시각에서 로컬의 잠재된 가치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또한 13명의 학생들 모두가 지역의 핵심 기획자가 되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창의적인 로컬 컬러를 만들고 현장답사와 지역분석을 통해 지역을 진단하고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제안하였다.

로컬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로컬이 지닌 독창성과 고유한 정체성을 발굴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패러다임과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실험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로컬만의 비즈니스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지방소멸, 저출산, 고령화 등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공공기관의 역할이 더욱더 명확해질 것임을 바라고, 기획한 아이디어들이 로컬정책에 실제 반영되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② 지방소멸 탈출! 묵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아이디어로 극복하자

지방경영시대
- 인구감소시대의 지방 자립 프로젝트

기노시타 히토시 지음
변경화·이권윤정·박헌춘 옮김
미세움 펴냄
1만 7,000원

지방 활성화, 균형발전을 앞세워 지방을 향한 정책사업과 지원금은 넘쳐나지만 정작 지방은 교통 불편하고, 애 키우기 힘들고, 일자리 없고, 아프면 막막하고···, 살기 힘드니 인구가 주는 건지 인구가 줄어 살기 힘들어지는 건지, 여전히 지방 활성화엔 백약이 무효인 듯 보인다.

매년 지원되는 각종 활성화 자금에 자생력을 잃어가고, 지역을 들여다보기보다 성공으로 포장한 베끼기 쉬운 선진지에 눈을 돌리는 사이, 소멸 위기는 지방의 턱 밑까지 와 있다. 그렇다면 지방정책사업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지방이 의존적 존재에서 벗어나 자립할 28가지 지혜를 제시한다. 지역 활성화 사업이 실패를 반복하는 원인 중 하나인 ‘세금 나눠먹기’가 아닌, ‘지방 경영’에 초점을 맞춘다. 절박함과 참신함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지방정책과 지역사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경영체로 전환하기를 조언한다.

저자는 ‘지방이 돈을 벌어들일 아이디어’를 ▲콘텐츠 선택법, ▲자원 사용법, ▲사람 활용법, ▲돈의 흐름을 보는 법, ▲조직 운영법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또 지역 활성화 현장에서 오류임을 알면서도 밀어붙이거나 제목만 바꿔 반복했던 사업들, 잘못인지조차 모르고 있는 안일함을 체크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위험도 체크리스트’도 마련해 놓았다. 지방 활성화를 고민하는 지방공공기관 각 분야에서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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