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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구 지방공기업협의회(이하 전공협)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코로나19 등 어려움 상황에서 선출되셨는데요, 소감은 어떠신가요? 이에 임하는 각오나 포부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로 일상이 바뀌고 모든 사회활동이 위축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공협 또한 성공적인 K-방역을 위해 지난 2년간 CEO 연찬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 최소한의 활동만을 추진해왔습니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와 새 정부 출범 등 다양한 이슈로 지방공기업의 경영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공사·공단 간 활발한 교류와 유기적인 협력 활동으로 지방공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전공협이 지방공기업의 대표 협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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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협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요?
전공협은 주민생활의 편익과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자치단체가 설립한 지방공기업들의 협의회입니다.
전공협의 전반적인 사항을 총괄하고 회원 공사·공단 간 상호 교류를 통해 공동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7년 10월에 출범하였습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이나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정책 결정 시 지방공기업의 의견을 수렴·제출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 하고, 각종 정보와 자료 등의 수집 및 교환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여러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건 논의를 위한 총회·연찬회·토론회를 개최하고, 상호 간 교류 및 발전을 위해 우수 사례 경진대회를 여는 등 협의회의 목적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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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본시장의 불안정 등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공기업의 경영환경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현재 지방공기업이 처한 대내·외적인 이슈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지방공기업의 재정수입도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기업의 ESG 경영 방식 채택 등 경영환경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방공기업은 이런 현실 속에서 사회적 가치실현과 경영효율성 제고 및 재무건전성 강화와 같은 공적 기관의 기본 방향을 잃지 않는 동시에 새로운 패러다임 수용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적인 이슈로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주민참여예산제, 노동이사제 도입 등이 있고, 외적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공공성 강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등 다양한 당면 과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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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의 발전 방안과 역량 강화를 위해 전공협 회장으로서 임기 내에 꼭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째, 지방공기업의 대표 협의회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전공협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이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지방공기업을 대표하는 협의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5월 23일 정기총회에서 전공협은 서울자치구공단이사장연합회와 협약서를 체결하여 통합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선제적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둘째, 해외 연수입니다. 지방공기업의 임직원들은 관할 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비해 해외 연수를 할 기회가 부족합니다. 임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 지방공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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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협에서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과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전공협은 회원 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증진으로 지방공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정보공유를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방공기업의 협의기구로서의 역할 정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대외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회원 간의 친목을 더욱 공고히 다져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전공협 발전에 일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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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6개 기관이 지니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 방안은 어떻게 강구하고 계신가요?
지방공기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공사·공단별 사업 영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규모의 차이·특정 사업의 고유성 등 기업마다 상이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경영상 도출되는 문제점·애로사항, 제도의 개선 방향 등의 이슈를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협을 소통 창구로 활용하여 상호 간에 정보를 교환하고, 행정안전부나 지방공기업평가원 등 관계기관에 공동으로 건의·대처할 수 있게 하는 등 지방공기업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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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은 간 전사적 차원의 거버너스(협치) 행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하는데요. 이를 실천하기 위해 회원사들과의 협력체계 등은 어떻게 추진하고 계신지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치단체와 달리 지방공기업은 사업 영역이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복잡·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공공의 복리와 경영의 효율성을 함께 창출해야 합니다.
전공협은 공기업 간의 협치를 통해 행정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지속적인 참여를 위한 지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전공협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정보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회원사의 우수 경영사례와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보도자료와 회원게시판 등을 활용하여 서로 간의 정보를 교류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정기적인 회원사 간의 모임과 전공협 홈페이지 활성화로 지방공기업 간의 벽을 허물고 협치 경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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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개혁과 관련, 바라는 점이나 말씀하고 싶으신 의견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공기관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많은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자율·희망의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진정한 지역주도 균형발전”, “혁신성장 기반 강화”, “지역특성 극대화”라는 3개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적 기조에 맞추어 지방공기업의 역할 또한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짧은 소견이나마 지방공공기관의 균형발전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의견을 제시한다면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개혁방안을 마련하였으면 합니다. 지방공기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시설 및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주민생활의 편익과 복지증진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공기업입니다. 만약 외부 평가에서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경영자립화만을 과도하게 요구한다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행정서비스 수요 속에서 지방공기업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깨트리는 개혁은 지양하고 정교한 개혁에 포커스를 맞춘 합리적이고 실정에 맞는 평가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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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람직한 지방공기업의 발전을 위한 역할은 무엇이고,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지방공기업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리는 전통시장·자영업자·중소기업의 매출 하락과 관광 사업의 위기를 경험했으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앞으로는 생존을 위한 본질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시대를 경험했습니다. 지방공기업이 운영하는 사업은 지역주민·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과 상생하고 침체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선지자적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먼저 공공서비스에 비대면 제도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택트 문화에 맞게 IT 기반의 마케팅과 업무환경 개선, 온라인 의사결정체계 강화 및 유연한 근무 형태로의 전환으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를 정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재난상황에도 지방공기업의 핵심적 기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능연속성(COOP) 계획을 수립하여 코로나19와 같은 급박한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지방공기업 내부 직원과 함께 토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에도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주민설명회, 주민예산참여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여 지역과 상생하는 협의체가 되겠습니다.
전공협은 회원사 간의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지방공기업의 역량 강화, 권익신장 및 발전방안 등 협의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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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회장님만의 경영철학과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미들은 무거운 먹이를 옮기기 위해 서로 협력합니다. 이렇듯 생태계에도 공존과 공생이 존재합니다. 상생(相生)은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가는 것으로, 윤리적 당위성이나 사회적 책임의 차원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취적이며 포용적인 개념입니다.
전공협은 지방공기업 하나하나가 모여 이룬 협의회입니다. 급변하는 경영 환영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보다 “더 큰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이 필요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전공협이 여러 회원과 같이 상생한다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며 웅비(雄飛)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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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지방공기업 관계자와 회원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공협은 회원사 간 친교를 쌓고 교류하는 장입니다. 자치행정의 최일선에서 현장 중심 경영과 고객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제도의 개선 및 모순점을 기탄없이 토론하고 공론화하여 보다 나은 지방공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회원 공사·공단 협의회입니다.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전공협 발전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공협의 사업추진과 활동에 많은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인근 시군의 지방공기업이 함께 참여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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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선군관리시설공단의 주요 현안과 성과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공단은 관광·생활복지·체육·레저시설 등 24개 사업장을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레저 시설은 정선군의 주요 관광지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장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재정수입 또한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관광·레저 시설 이용을 활성화하고 그동안 주춤했던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유산인 가리왕산 곤돌라를 정선군으로부터 수탁받아 현재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곤돌라 시설과 연관된 관광지를 통합해 많은 분이 정선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직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공무직의 호봉제 전환, 수당 신설 및 경력인정 등으로 사기를 진작하였고,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강원도 “사회공헌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사내 분위기 덕분이었는지 직원의 혁신과제 발굴로 2021년 지방공공기관 경영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우수상)되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공기업 최초로 디지털 전환 기반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증강현실(AR) “금나와라 뚝딱”이라는 완성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야영장과 레저시설을 패키지 상품화한 홈쇼핑 방영 판매로 수익 창출에도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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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공협 회장 및 공단 이사장으로서 올해 이루고자 하는 경영목표와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전공협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많이 있습니다. CEO 연찬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체육대회, 해외 연수, 임원단 회의 등의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회원사 간의 친목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성화되어 어느 때 보다 바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사장으로서의 역할 또한 지금보다 더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ESG 경영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고객중심 경영, 안전제일 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직원의 역량을 더욱 향상시켜 창조적인 경영을 해 나갈 것이며, 불필요한 절차는 간소화하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소통하여 지역과 함께 “행복 정선을 만들어가는 일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선군시설관리공단 소개
설립일 : 2004년 6월 29일
대표자 : 홍규학
직원 수 : 126명(2022년 6월 기준)
자본금 : 1억 원
주소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애산로 60
전화 : 033-560-3406
홈페이지 : www.jsimc.or.kr
주요사업 : 화암관광지, 체육시설, 레저(야영장)·휴양림, 복지(목욕탕)사업, 장사시설 관리·운영 등
대표적인 수상 현황
• 행안부 주관 2021년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 제9회 강원도 사회공헌장 사랑나눔 단체 부분 수상
홍규학 전국 시·군·구 지방공기업 협의회 회장·정선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포스트 코로나와 새 정부 출범 등 다양한 이슈로 지방공기업의 경영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위기일수록 공사·공단 간 활발한 교류와 유기적인 협력 활동으로 지방공기업의 발전을 도모해나갈 것입니다. 지역과 상생해 당면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침체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선지자적 방향을 모색해 지방공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