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의 다채로운 절경을 즐기며 해안을 걸을 수 있는 부안 마실길은 트래킹을 즐기는 이들이 수시로 찾는 탐방로다. 새만금홍보관에서부터 시작해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적벽강, 채석강, 솔섬, 곰소항,
줄포만갯벌 등 총 8개의 코스가 변산반도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내륙의 숲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수천만 년 동안 비바람, 파도와 부대끼면서 형성된 기암괴석, 찔레꽃, 유채꽃 등 철마다 달리 피는 들꽃들로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마실길은 걷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져 보고 듣고 먹고 체험할 수 있는 등 부안 마실길만의 독특한 매력 때문에 해마다 각종 동호회, 산악회 회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종전의 변산마실길이 내륙으로도
연결돼 해안선과 나지막한 뒷산과 마을로도 넘나들 수 있는 부안 마실길은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코스별로 1시간 반에서 길게는 2시간 반까지 걸리는 8개 코스 중에서도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격포항(해넘이공원 광장)까지 이어지는 8㎞가량의 구간이 하이라이트로 뽑힌다. 코스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지만, 이
구간은 하섬과 적벽강, 채석강 등이 있어서 변산반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코스로 평가받는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념무상 걷고 싶다면 힐링의 부안 마실길을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