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 위한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추진
구조 개혁과 기관 통합을 통한 혁신으로 운영 효율화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1974년 설립되어 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강원인재육성재단은 구조개혁으로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역할을 확장하기 위한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을 추진하였다. 특히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공익 인재를 육성하고, 평생학습을 통해 도민 행복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자 강원인재육성재단과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 두 기관을 통합·출범하여 전 생애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등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글 양현주(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인재육성팀 대리)
50년의 역사, 한계를 허물자!
대내적 한계: 편향된 사업 구조와 확장성 저하의 공간적 문제
강원인재육성재단(이하 재단)은 1974년 ‘새 강원의숙’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수학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강원학사)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설립되었다. 2001년 ‘강원인재육성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운영 범위가 확장되었지만, 장학사업보다는 기숙사 운영이 중심이었고, 장학사업 전담팀이 별도로 없어 학사운영팀 사감이 장학 업무를 겸직하는 구조였다. 이로 인해 장학사업의 전문성과 확장성이 저하되어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강원도 출자·출연기관이지만 서울에 소재하고 있어 강원도 정책 반영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가 부족하였다.
대외적 한계: 공공기관 효율화 국정기조와 장학사업 패러다임 전환
지방공공기관의 효율화 혁신이라는 정부의 국정 기조와 맞물려, 출자·출연기관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원도에서 기관 간의 기능을 통합하는 등 탄력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또한, 지방소멸 이슈에 따른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설정할 필요성이 커졌다.
리스트럭처링을 통한 최고(古)에서 최고(高)로!
공강원인재육성재단은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최고 오래된 기관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에 돌입했다. 먼저 혁신에 대한 3개년 로드맵을 수립하여, 1차연도에는 유사기관 현황 분석과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업무 디지털 환경을 조성했다. 2차연도에는 인재육성전략 및 조직설계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3차연도에는 내부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혁신을 추진하였다.
구조개혁 1: 사무국 강원도 이전 및 디지털 업무환경 조성
첫 번째 구조개혁으로 사무국을 강원도로 이전하였다. 2021년 3월,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사운영팀 외에 경영지원팀과 인재육성팀을 강원도 춘천으로 이전하여 강원도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인재육성사업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공간적 제약이 필요 없는 전자결재시스템, 통합사업관리시스템 등 디지털 업무환경을 조성하였다.
구조개혁 2: 인재육성 전담팀 설치
두 번째 구조개혁은 인재육성 전담팀의 설치다. 기존 총무팀과 학사운영팀뿐이었던 조직에서 장학사업을 전담하는 인재육성팀을 신설한 결과, 2018년 학사업무와 겸직하던 형태에서 2022년 현재 4명이 장학사업을 담당하면서 인재육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되었다.
구조개혁 3: 강원인재육성재단+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 통합
세 번째 구조개혁은 강원인재육성재단과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과의 기관 통합이다. 2021년 2월 두 기관의 통합을 강원도에 자발적으로 건의하였고, 올해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으로 통합·출범하였다. 이를 통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했다.
재단의 혁신 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혁신을 추진한 목적이다. 재단은 인재육성기관의 고유 목적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도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추진했다. 신규 장학사업을 8종 발굴하고, 수혜금액을 9천만 원으로 확대하는 등 기존에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촘촘한 강원인재육성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또한,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과의 통합으로 평생교육까지 아우르며 전 생애에 걸친 도민 지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추진하였다. 둘째는 혁신 방법이다. 기관 통합 사례를 보면, 기관이 아닌 시·도 주도로 통합한 사례가 많았지만, 재단은 통합을 자발적으로 건의하여 기관 스스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에 앞장섰다. 셋째는 혁신의 확산이다. 지방의 작은 기관이 스스로 혁신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통해 타 리스트럭처링 기관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림 1. 혁신 포인트 3가지, 혁신의 ‘목적 → 방법 → 확산
리스트럭처링 후, 한 단계 더 성장하다!
인재육성사업 내실화로 신규 장학사업과 수혜금액을 확대하여 도민들에게 양질의 장학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사무국을 강원도로 이전하면서 도내 우수기업과 협력하여 업무협약 13건, 협력사업 12개를 추진함에 따라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장학모델을 구축하는 등 활발한 공조체계로 사업의 확장성과 효과성을 높이게 되었다.
가장 큰 성과는 기관이 통합하면서 생긴 순기능들이다.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은 타 기관에서 위탁 운영되다가 독립 법인으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었는데, 강원인재육성재단과 통합하면서 경상비와 기관장 인건비 등 법인설립 대비, 2억 4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기관의 통폐합은 인력감축이라는 단어와 연관되어 민감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재단의 경우, 위탁 운영되다가 법인으로 출범하는 평생교육진흥원과의 통합 후 독립된 기관을 통합하는 진통을 덜 겪으면서도 예산 절감과 기능을 효율화하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이는 선제적인 분석을 통해 가장 적정한 시기에 통합을 추진하면서 기관 통폐합으로 생길 수 있는 진통을 최소화하고, 역기능을 순기능으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외에도 정원이 증원되면서 15명을 신규로 채용하여 지역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고, 기존에 계약직으로 운영되던 평생교육사 4명의 고용 형태가 정규직으로 변경되어 고용을 안정화하였다. 또한, 조직 확대는 조직의 분위기도 변화시켰다. 이전에는 소규모 조직으로 승진 적체와 전보의 기회가 적은 폐쇄적 조직구조였지만, 조직이 확대되면서 첫 국장급 내부 승진, 첫 여성 팀장 탄생 등 직원 사기 진작 및 근무 의욕이 고취되었고, 전보를 통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유연하고 능동적인 조직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도내 16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하였고, 경영평가 최우수 표창, 강원도 인적자원 개발 유공기관 표창 등 다수의 기관 표창을 받았다.
비전 선포식(2022.09.29.)
리스트럭처링 기관의 롤모델이 되다!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의 리스트럭처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완벽한 혁신을 위해 더욱 견고하게 다듬는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다. 먼저, 기관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통폐합된 기관들이 함께 고민하는 지점이 바로 단순 통합을 넘어 완벽한 하나의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일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2023년에는 인재육성과 평생교육 TF팀을 구성하여 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활발한 인사교류로 화학적 결합을 이루어내어, 리스트럭처링한 통합 기관의 모범적인 선례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끊임없는 자발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의 성공적 실현을 뒷받침할 강원도의 공공기관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손인주 원장
“우리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대를 이끌어 가는 힘은 결국,
사람(인재)과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를 선도할 사람과 교육을 위하여 우리가 먼저 변화하고 혁신하고자 했습니다.
앞으로도 선제적인 분석과 주도적인 혁신으로, 대전환의 시대에 강원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우고, 도민 개개인이 평생학습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