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훈
인천광역시미추홀구
시설관리공단 주차관리팀
직원 간에 협조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만족스럽게 근무합니다. 하지만, 현장 민원업무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임여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해양관광팀
앞으로 사회의 주축으로 활동할 MZ세대에 대해 이제는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하연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차량팀
근무 환경이 보다 자유롭게 변화한다면 업무 효율도 개선될 것 같습니다.
이지호
울산시설공단 하늘공원팀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조직 내 리더가 리더십을 잘 발휘하면, 세대 간의 갈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가영
부천문화재단 예술도시부
다른 지방공공기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문화·예술 분야를 담당하는 출자・출연 기관은 업무 수행상 특유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는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윤신
지방공기업평가원 경영혁신팀
각자의 소속 기관이나 업무는 달라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MZ세대뿐만 아니라 지방공공기관 직원들이 자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Chapter 01.
지방공공기관에 취업한 계기는?
박윤신
먼저 지방공공기관에 입사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물론 지방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겠지만 국가 산하 공기업인 공공기관도 있고, 공무원도 지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는 민간기업을 목표로 준비해 입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방공공기관에 입사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황상훈
사기업에 다니던 중,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던 동생의 권유를 계기로 지금의 기관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산직 업무에 관심이 있었고 주거지인 인천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인천광역시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에 전산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주차관리팀에서 무인주차장 및 주차프로그램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임여진
해양사업을 수행하는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던 중 우연히 취업 카페에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 공사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 입사하여 현재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에서 행정직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하연
업무와 삶의 균형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취업을 준비했고, 공기업이 가장 잘 맞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업무와 삶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광주광역시의 도시철도를 담당하는 광주도시철도공사 차량팀에서 도시철도차량의 정비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지호
민간 건설회사에 근무하던 중 퇴근 후 개인 시간 확보 등 워라밸을 추구하기 위해 공기업 이직을 고려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한다는 공익적인 목적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직장생활의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는 울산시설공단에서 장사시설인 울산하늘공원 건축직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이가영
문화기획에 관한 일을 하고 싶어 문화예술 관련 기관을 희망했습니다. 사업 실적에 대한 압박과 그에 따른 고용 불안정성을 피하고자 민간기업이 아닌 공기업을 준비했습니다. 지금은 부천문화재단 예술도시부에서 공유문화도시 프로젝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지방공공기관에서는 누구에게나 필기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여 전공이 조금 다르더라도 관심 있는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에 지원할 수 있었기에 지방공공기관을 주저 없이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Chapter 02.
지방공공기관에 재직하면서 만족스러운 부분은?
박윤신
여러분은 지방공공기관에 입사한 지 1~2년 정도 되었는데 근무 환경이나 조직문화 등 만족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특히, 민간기업을 경험한 뒤에 지방공공기관에 들어오신 분들께서 생각하는 상대적인 장점도 궁금합니다.
황상훈
민간기업은 보통 전국 단위로 근무지를 이동하지만, 지방공기업은 해당 지역 내에서만 근무지를 이동합니다. 이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인천에서 살았기에 공단의 업무를 수행할 때도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공단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직원들끼리 상호 협조하는 조직문화가 조성되어 있어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임여진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산하 공기업인 공공기관도 전국 단위로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반면 지방공공기관은 근무지 이동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더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바다를 무척 좋아합니다. 남들은 휴식을 위하여 바다를 찾는다고는 하지만, 저는 사무실 밖에만 나가도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가영
지방공공기관은 공기업이라는 특성상 민간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보장됩니다. 더불어, 공기업에 재직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좋은 직장이라고 인정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이지호
맞습니다. 민간기업에 다닐 때는 누가 “어느 회사에 다니냐?”라고 물어볼 때 답변을 조금 망설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간기업인 건설회사에 다닐 때는 전국에 걸쳐 현장 근무가 너무 많았는데 지금은 지역 한정적이며 현장 근무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규칙적인 근무시간과 기본적인 복지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설공단에 재직 중이기 때문에 다종다양한 시설물을 경험할 수 있는 점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Chapter 03.
재직 중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은?
박윤신
어느 직장이든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방공공기관도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업무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황상훈
저는 온종일 대민업무만 하다가 퇴근하는 날이 있을 정도로 민원 응대 업무가 많습니다. 물론 친절하고 상냥하게 말씀해주시는 민원인도 있지만, 격한 표현으로 감정을 상하게 하는 민원인도 종종 있기에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료들이 격려해주고 다독여주기도 하지만, 힘든 민원을 상대한 날에는 조금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제가 근무하는 미추홀구는 인천의 구도심입니다. 그만큼 고령의 민원인들을 많이 접하는데, 주차장 요금 정산용 키오스크를 사용하기가 너무 불편하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고자 키오스크 이용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주민들이 주차장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지호
저도 동감합니다. 악성민원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것이 상당히 힘이 듭니다. 한때 제가 공단 동물원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동물원에 모기가 많다, 날파리가 많다”라는 등의 민원까지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건축직인데도 직장에서 각종 행정업무까지 수행할 때 어려움이 많습니다. 기간제근로자의 임금 지급 관련 업무까지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 일하면서도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임여진
제가 근무하는 거제조선해양문화관은 박물관의 운영 특성상 토요일 대신 월요일 휴관으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주말에 1박 2일 여행을 가는 등 친구들과의 교류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가영
문화·예술 분야 기관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성과를 객관적 수치로 측정해서 도출해야 하는 일입니다. 무형의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예술 분야임에도 프로그램 수나 참여자 또는 관람객 수, 참여자의 만족도 등과 같이 수치화할 수 있는 한정적인 지표로만 성과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과연 현재의 방식으로 성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곤 합니다. 한편, 공기업이라는 특성상 사업의 실패를 굉장히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기관에서 이미 유의미한 성공을 거둔 사업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향이 강하고,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나 창작자들은 개성이 강하고 자존심이 센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행정처리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하는 업무를 불필요한 행정절차로만 인식하기도 하고, 자신들이 직접 수행하여야 하는 행정 업무 등을 수행하지 않고 불평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조율하고 설득할 때 힘이 들곤 합니다.
이하연
아직 저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선배님들로부터 “지방공공기관을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의 하청업체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들었습니다. 다른 지방공공기관 직원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직접 그런 취급을 당한다면 무척 속상할 것 같습니다. 지방공공기관이 지방자치단체의 하청업체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산하기관으로 제대로 인정받고 우리 지방공공기관 직원들이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Chapter 04.
직장 내 세대 갈등이 있는지?
박윤신
MZ세대라는 단어 안에는 너무 광범위한 연령대가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기존 세대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MZ세대 구성원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기존 세대 구성원과 목표나 정서 등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 내 세대 갈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이가영
지금 세대 간의 갈등이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될 정도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세대 간의 갈등은 예전에도 있지 않았나요? 단지, 우리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개인주의 정서가 확산하면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긴 것을 두고 세대 간 갈등이라 부르는 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오히려 “너희들은 MZ세대니까, 너희들은 어리니까”라는 식으로 구분을 짓는 것이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세대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황상훈
정말 공감합니다. 기존 세대분들은 우리가 그냥 자유롭게 지내며 다른 사람 눈치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와 제 동료들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저희도 대민업무든 사내 근무든 만나는 기성세대분들에게 어긋나지 않도록 항상 예의를 갖추려고 노력합니다.
이지호
제가 지금의 울산시설공단에 입사하기 전에 다녔던 민간 건설회사는 상대적으로 고압적인 분위기가 있었는데, 지금 다니는 지방공공기관은 그에 비하면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리더십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장님, 부서장님 또는 팀장님 등 리더가 어떻게 부서원들을 잘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조직 내 세대 간 갈등이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만약, 리더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대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동료 간의 갈등에서부터 온갖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요?
Chapter 05.
지방공공기관은 어떠한 일자리로 변화했으면 하는지?
박윤신
지방공공기관이 어떠한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지 각자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지금 지방공공기관에 필요한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황상훈
최근 공무원이나 공기업 신입사원들의 퇴사율이 높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민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 수준, 업무 과중, 수직적인 조직문화 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물론 기관별 차이가 있겠지만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하연
자유로운 분위기로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복장도 자유로워졌고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도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더욱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근무 환경이 조성되면 업무 효율도 개선될 것 같습니다.
임여진
제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취업시장을 비교해 봤을 때 정부 산하 공기업보다 지방공공기관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적은 편입니다. 적은 급여 수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이 가장 이유일 것 같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등에 관한 부분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젊은 세대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까 복에 겨운 생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물가상승까지 고려하면 지방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제가 현재 급여 수준으로 스스로 결혼을 준비하는 등의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가영
출자·출연기관은 국가 산하 공기업은 말할 필요 없이 지방공사 또는 지방공단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다가 얼마 전부터 생활임금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물론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예술기관은 사실상 수익이 나는 사업이 많지 않고 재정자립도가 낮으며, 투입되는 인건비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출자·출연기관의 직원에게도 어느 정도의 생활 수준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임금으로 인상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황상훈
앞서 말했다시피 지방공기업에 다닌다고 하면 상대방도 좋은 직장을 다닌다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임금 수준을 알려주면 당황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제가 아직 미혼이라 결혼도 계획하고 있는데, 현 임금 수준으로 가정을 꾸리기에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설령, 결혼을 하더라도 2세를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요? 얼핏 듣기에 요즘 자녀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약 4억 원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집값에 더하여 양육비까지 고려하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Chapter 06.
자신의 성장계획은?
박윤신
여러분은 어떤 미래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직장 내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으실 것이고, 개인적 차원에서도 성장하고픈 지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황상훈
현재 담당업무 중의 하나인 무선통신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면 개인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공공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필라테스와 드럼 연주를 배우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로 바뀔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취미생활도 즐기며 더욱더 풍부한 삶도 누리고 싶습니다.
이가영
문화·예술 분야의 기관 내부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종사자들에게도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교육이나 행사 등 많은 부분을 배울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상편집 등을 체계적으로 배워서 활용하고 싶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각종 문화행사에는 알려지지 않은 멋지고 좋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를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별도로 영상으로 제공한다면 더욱 행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열정을 가진 분들이 주민들을 위해 문화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하연
저는 도시철도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일단 관제자격증명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취미생활도 하는 등 좀 더 많은 부분을 알고 싶고 배우고 싶습니다. 당연히 좋은 배우자를 만난다면 좋은 가정도 꾸미고 싶습니다.
이지호
시설공단 건축직은 시설관리에 한정되는 사업의 특성상 민간기업의 건설회사와 달리 업무를 통한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한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담당하는 업무의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매뉴얼 등을 만들어서 후배 등이 시설물 관리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임여진
기술직 직원분들과 달리 행정직 또는 사무직으로 일하는 분들은 직업적으로 어떻게 성장해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현재 직장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조사하고, 조금 더 제가 원하는 것을 살펴본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재직 중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Chapter 07.
재직 중인 기관을 자랑한다면?
박윤신
오늘 지방공공기관 MZ세대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배려를 해준, 여러분의 소속기관에 대한 자랑거리를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이하연
광주도시철도공사는 현재 광주 지하철을 책임지고 있으며, 2호선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서울 신림선 경전철 사업, 이집트 카이로 중정비 사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주의 대중교통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국내외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우리 공사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한편, 제가 속한 조직문화도 좋습니다. 실수가 있거나 업무상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돕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 문화가 앞으로도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가영
부천문화재단은 ‘말할 수 있는 도시. 귀담아 듣는 도시’를 슬로건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정책을 제안하는 아동위원회,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도 관람할 수 있는 아기공연 등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 직원들은 문화사업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주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제가 배울 점이 많은 조직임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황상훈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은 위탁받은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여 구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주차관리팀은 올해 주안1동 제1노외 공영주차장이 ‘범죄인증예방 최우수 시설 인증’을 받는 등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공단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에는 워라밸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시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취미활동을 통해 업무의 고단함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임여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도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가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 사이에 친밀감이 높은 편입니다. 전보 조치가 있더라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화하는 환경에 금방 적응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거제는 관광산업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 공사도 발전할 가능성이 크며, 조직원으로서 개인 역량을 개발할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지호
울산시설공단은 체육시설, 공원시설, 문화시설, 장사시설 등 다양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눈에 띄지 않을지 몰라도 지역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Chapter 0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지방공기업평가원에 바라는 점은?
박윤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지방공기업평가원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임여진
무엇보다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비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상대적으로 외진 지역에 위치하여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석을 배려해주신 선배님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에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발간하는 「지방공기업」지를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처음 만났음에도 서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가영
우선 적극적으로 참석을 독려해주시고 기회를 주신 선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출자·출연기관은 지방공사·공단에 비하여 왠지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오히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부천문화재단의 각종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도 출자·출연기관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이지호
MZ세대 이야기를 한다기에 무슨 말을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도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같은 지방공공기관 직원으로서 지방공공기관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았으면 좋겠고, 내가 속한 조직이 잘되기를 희망하며 예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이런 자리에 참석하도록 배려해주신 팀장님 감사합니다. 울산시설공단 하늘공원팀 최고입니다.
이하연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기존에 발간된 지방공기업지도 읽어보았습니다. 솔직히 딱딱한 내용이 많아서 부담되기도 했었는데, 막상 대화를 나눠보니 참으로 좋았습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을 희망한 직원이 수백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계기로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정기적으로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업무를 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전국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알면 든든하고 좋지 않을까요. 끝으로 광주광역시도시철도공사 차량팀에서 고생하는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황상훈
참석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팀장님, 선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저희 기관에서 많이 지원했음에도 저만 오게 되어서 참석하지 못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앞에서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방공기업평가원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민원에 대응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연구나 컨설팅을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주차장·시설물 관리 업무는 각종 민원이나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힘든 사업입니다. 현장 친화적인 연구나 컨설팅을 시행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시금 불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윤신
지금까지 지방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MZ세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바쁜 가운데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으로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아직 부족함이 많은 우리 MZ세대를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참석을 희망하셨으나 모실 수 없었던 지방공공기관 직원분들께도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 기회에 꼭 모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