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 완공
수소 인프라 확충 및 수소 중심 신에너지 선도
평택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사장 김재수, 이하 공사)는 산업단지 조성, 택지 개발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공영주차장,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캠핑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도로재비산먼지 저감사업 등 새로운 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를 넘어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글 송문식(평택도시공사 사업기획처 차장)
수소사업의 추진 배경
수소사업의 중요성 및 필요성 증가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탄소중립 선언 등 친환경 중심의 정부정책기조 변화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수소 중심의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에 대한 정부 의지에 따라 수소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했고, 이러한 수소산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써 공공 중심의 수소공급을 위한 초기 인프라 투자를 통해 수소 접근성 강화 및 수소가격 안정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필요
경기도 미세먼지농도는 전국평균과 비교했을 시 높은 편에 해당하며, 특히 평택의 경우 중국과의 인접성 등에 따라 미세먼지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 미세먼지 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지역사회는 물론 나아가 경기도 전체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친환경 수소에너지 보급 및 수소경제 확산 등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새로운 사업영역에 대한 도전
공사는 기존 개발사업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다양한 외부 환경변화 대응 등을 위해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확대를 추진하였다. 국가 정책 사업이면서 지역사회에 꼭 필요했던 수소사업의 성공적인 유치 및 추진을 위해 평택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성하였고, 2019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중·대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수소사업의 추진 체계
공사 외 평택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가스기술공사로 구성된 추진 체계는 기관별 보유역량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협업을 추진하였다. 평택시는 토지를 제공하고 공사에서는 토목·건축 기반시설을 구축·소유하고,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수소생산설비를 설치·운영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공모사업을 총괄 담당하였다. 각 기관의 유기적인 노력에 힘입어 2022년 4월, 국내 최초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을 적기에 설치·준공하였고 7월에는 준공식을 거행하였다. 이후 시운전, 각종 안전 검사, 안정화 과정을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일부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수소생산기지 구축 과정
코로나19 등으로 철근 및 레미콘 대란
국내 최초 중·대규모로 추진하는 수소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는 건축·토목 기반시설 조성 과정에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대내외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했고, 공사 초기 조달청으로부터 철근 자재가 4개월 이상의 납품기간이 소요되는 등 철근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또한 레미콘, 요소수, 물류 대란 발생 등으로 건축·토목 공사의 주요 자재 수급 문제에도 직면하게 되었다.
협업 중심의 적극행정을 통한 어려움 극복
건축·토목 설계내역을 산출하고 공사 발주를 하기 위한 몇 개월 사이에도 원자재 가격이 변동되었다.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향후 공사비에 대한 오차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현물가에 맞게 설계내역을 재검토했다. 또한 철근 수급에 장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관급자재를 사급자재로 곧바로 설계변경을 추진하여 철근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했고, 신속히 레미콘 자재를 계약해 공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토목, 계약, 기술 등 기관별 다양한 분야 담당자의 긴밀한 협업체계가 이뤄졌기에 가능했다. 그 결과 평택도시공사는 토목공사, 건축공사 그 외 부지 내 조경공사와 기계 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를 공모사업 기간 내에 적기 준공할 수 있었다.
전국 최초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 완공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수증기를 촉매로 활용한 대표적 수소추출방식인 고순도 수소생산공법(Steam Methane Reforming)이며, 1일 최대 7톤, 연간 약 2,45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공공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공사에서 기반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그 위에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수소생산 플랜트를 구축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 H2KOREA, 경기도, 평택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가스기술공사의 각 담당자의 노력과 열정으로 전국 최초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이 평택에 완공되었으며, 앞으로 평택 수소생산시설의 시작으로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초가 될 것이다.
평택 수소생산시설 준공식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건설공사 무사고 준공 달성
건축·토목 기반시설 구축 과정에서 촉박한 공사기간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하지 않았다. 현장에 안전관리 전담인력을 배치해 매일 아침 TBM 활동과 정기 안전점검으로 안전예방활동을 강화하였다. 또한 안전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해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공사를 진행했고,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안전관리계획서를 작성하고 안전절차에 따라 시공했다. 이에 건축·토목 건설공사를 기간 내에 무사고로 준공할 수 있었다.
안전한 수소생산시설 운영 시스템 구축
평택 수소생산시설은 오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전문인력이 운영할 예정이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안전통합관리 시스템과 비상상황 시 제어할 수 있도록 자동제어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PSM(공정안전보고),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인증을 받고 기타 안전 관련 절차를 준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친환경 수소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평택 수소 특화단지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협약
수소생산시설은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수소 특화단지에 구축되었다. 수소 특화단지에 수소생산시설 외의 수소와 관련된 여러 사업을 계획·실행하기 위해 공사를 포함한 각 기관이 힘을 합쳐 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약 6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21년 7월 체결하였다. 평택 수소 특화단지 구축으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수소생산시설 탄소포집 기술 적용 추진
현재 국내 수소생산시설은 기술한계 등에 따라 그레이 수소 중심으로 생산되며, 실질적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 생산방식(그린, 블루)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공사는 중기 과제로 평택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블루 수소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블루 수소로의 전환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고, 최종 단계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평택 수소도시 사업 지원
수소도시는 주요 주거·교통수단을 수소에너지로 가동하며, 지역특화 산업과 혁신 기술 육성 등을 접목하는 도시를 말한다. 평택시도 평택 수소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는 수소 연구기관 및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소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수소도시 내 수소 기술지원센터 구축·운영 사업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향후 수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평택시의 시민복지 향상과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평택 수소 특화단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코로나19로 온라인 비대면 협약 체결, ’21.7.26.)
평택 수소 특화단지 조성–수소기반 평택 탄소중립 복합지구 조감도
평택도시공사 김재수 사장
“사업을 처음 검토했을 당시 기존사업과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에 대한 막연함과 국내 최초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이라는 점에서 관련 사례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다양한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최초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 수소생산시설의 탄소포집 기술적용 등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수소사업을 지역사회 역점사업으로, 나아가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