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집합연수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되었고 많은 집합연수기관들은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지방공기업평가원은 한국여성수련원이 코로나19 환경에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운영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컨설팅 배경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집합연수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되어 많은 집합연수기관들이 경영의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한국여성수련원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기존의 교육연수 방식을 개편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운영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요청하였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한국여성수련원이 코로나19 환경에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운영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먼저 한국의 사회 환경을 정치, 사회, 기술 측면에서 분석하고 주요 세대로 부상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이어 한국 사회 주요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여성수련원의 경영 여건을 전망하였다. 또한 한국여성수련원의 교육환경과 교육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한국여성수련원의 비전 관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였다. 이 과정에서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운영전략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여성수련원에 적합한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운영전략을 수립하여 제시하였다.
[그림 1] 연령대별·학력별 코로나19 시기의 퇴직 경험의 유무 현황
한국 사회 분석과 한국여성수련원의 경영 여건 전망
코로나19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어 한국여성수련원의 시설 운영의 제한 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정부는 양성평등·인권·청소년 관련 정책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한국여성수련원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프로그램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안전이 확보된 공간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여성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정성이 확대되어 여성의 일자리 위기가 더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기술 진보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HRD 핵심 이슈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언택트(Untact) HRD 등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언택트 혁신이 가속되는 추세 속에서 한국여성수련원은 온라인 교육을 지속하기 위한 기반을 확충하고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더 나아가 기술 변화 흐름에 부합하는 교육 시스템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여성수련원은 MZ세대를 이해하고 MZ세대에 친화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MZ세대는 모바일, ICT 기술을 활용하여 빠르게 정보를 획득하고 소통하는 한편, 반복되는 경제 위기와 저성장을 겪으면서 자신의 행복과 만족 추구에 높은 가치를 두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세대이다. 이를 감안하여 MZ세대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한국여성수련원은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구비하고 있고 MZ세대에 적합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MZ세대를 위한 교육 운영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비교우위 요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여성수련원 환경과 교육 운영 실태 분석
한국여성수련원은 ‘평등이 일상이 되고, 문화가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 휴양,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한국여성수련원이 ‘여성’, ‘힐링’, ‘평등’이라는 요소와 가치를 토대로 여성, 가족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기관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온라인 교육 운영 환경을 구축한 반면, 비대면 교육사업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한 상태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또한 안전한 교육 운영을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 체계 전반을 정비하고 고도화하는 것이 과제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국여성수련원은 지역 밀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경영을 시도하였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 한편, 주 52시간제 정착으로 인해 교육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여성수련원의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목표로 한 실적을 달성하였다. 성평등한 가족 소통 분야의 교육 실적 확대가 필요하고, 여성 이슈 중의 가족 이슈는 중요한 분야이므로 보완이 필요한 분야다.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 기관 특성을 반영하는 콘텐츠를 전 교육과정에 적용하여 기관의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비대면 교육시설을 구축하여 언택트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시설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여성’이라는 핵심요소와 연계를 강화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2020년 경영평가에 나타난 한국여성수련원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종합만족도 4.42점과 대비해 한국여성수련원 이용고객의 재이용 의향 점수는 4.51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고려할 때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재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하여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종합만족도 4.42점과 대비해 아주 낮은 항목인 서비스 전달 과정에서의 상호작용, 서비스 환경에서의 절차·제도·시스템 환경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한국여성수련원은 비전·목표에 따라 ‘평등이 일상이 되고, 문화가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 휴양,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기관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전체 운영하고 있는 전체 프로그램 중의 다수가 문화 체험과 힐링, 혁신과 성장 촉진 분야의 프로그램으로, 이는 사회변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한국여성수련원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하도록 교육프로그램 구성을 조정해야 한다. 또한 한국여성수련원의 교육프로그램에는 여러 주제가 모호하게 섞여 있으므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 프로그램, 양성평등·젠더 관련 운영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한국여성수련원의 비전과 교육프로그램 구성을 일치시켜야 한다.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운영전략
지방공기업평가원은 한국 사회 분석과 한국여성수련원의 경영 여건 전망, 한국여성수련원 환경과 교육 운영 실태 분석을 통해 도출한 시사점과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교육 운영의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목표를 제시하였다. 이와 함께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제를 <그림 3>과 같이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한국여성수련원이 전략과제를 실행하는 데 구체적인 지침으로 삼을 수 있도록 전략과제별로 전략목표, 전략과제, 과제설명, 기대효과, 과제 담당 부서를 기재한 ‘전략과제 정의서’를 작성하여 한국여성수련원에 제공하였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이 컨설팅을 통해 한국여성수련원이 코로나19의 위기를 타개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온-오프라인 통합교육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