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에 설립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거제관광모노레일,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행사업으로 관광휴양시설, 체육시설, 청소년시설, 환경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거제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노사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경남도내 지방공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202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글 이정훈(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기획마케팅팀)
상생의 노사문화 실천과 노하우
노사갈등에서 노사상생으로 가는 이정표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공단)는 설립된 이후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저조한 등급을 받아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였으나, 노사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상생 협력 공동선언문” 체결식(2015.9.8.)을 갖고 노사협력 관계 구축을 전격적으로 합의함으로써 노사상생·협력의 주춧돌이 만들어졌다.
노사상생을 위한 공동목표 및 추진전략 수립
2022년 「노사문화 우수기관」 구현을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 설정과 연도별 3대 추진전략과 9대 실천과제를 노사 공동으로 수립하였으며, 노사관계 갈등 및 분쟁 최소화를 위해 ‘노사관리, 노사참여, 노사화합’의 3대 중점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런 추진체계 아래 정부정책의 자발적 참여, 노사상생 협력사업의 활성화, 노사 인적자원의 개발 활성화로 공사가 설립된 이후 9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 운영
공사는 CEO 모바일 레터, CEO 소통방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노사합동 고충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양방향으로 직원의 애로사항을 사전에 청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여 갈등 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며, 노사합동 성수기/혹서기 현장 근무지원 및 격려로 현장 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집합이 힘들어 중단되었지만, 매년 임직원 해외 선전지 견학 등 다양한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의 소통과 화합에 힘쓰고 있다.
정부의 노동정책을 적극 이행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사공동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상자 24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100% 전환하였으며, 전환근로자의 차별처우 방지를 위해 기존의 정규직과 동일하게 임금 및 복리후생비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노동자의 안전보건 강화를 위해 노사안전협의체를 통한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여 산업재해 예방에 동참하고 있다. 지방공기업은 고령자고용법 제2조제5호에 따른 고령자 고용의무기관은 아니지만, 공사는 고령자의 고용 장려를 위해 정부 고용 기준율 3%를 준수하고 있으며, 매년 장애인 의무고용률, 청년의무고용률, 취업지원대상자 의무고용률을 준수하여 정부 정책을 이행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노사공동 코로나19 대응 협의체 운영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노사가 공동으로 코로나19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 내 코로나 임시진료소 운영, 자가격리자 안전숙소 제공, 코로나19 백신센터 운영으로 코로나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지역화폐 구입, 지역농산품 구매 및 기부, 헌혈 동참, 착한임대인 운동, 코로나 피해고객을 위한 보상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재활용품 매각단가가 인하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매각단가를 인하해 경남도내 최초로 적정납품가 보장을 시행함으로써 타 지자체에 전파하고 확산하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기술 국산화를 위한 ‘모노레일 테스트베드’ 제공
모노레일은 기존 일본에서 수입하던 제품이다. 기술 국산화를 위해 국내 모노레일 제작사와 기술 제휴로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거제관광모노레일에 ‘테스트베드’를 제공하여 부품 개선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공사 직원의 제안으로 ‘구동부 마모부 커플링’을 고안하여 제작사에 기술을 전파하는 등 제작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우리나라 모노레일의 기술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철 배출 개선’으로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장려상’ 수상
일터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현장의 직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이 직접 업무 개선에 참여하여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현장에서의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현장 관리자(팀장)에게 80.3%의 권한을 위임하고 있으며, 전 시설의 시설물 QR코드 관리시스템 운영, 시설물 정보관리시스템(FMS)을 운영하는 등 자원순환시설의 고철 배출 개선으로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로부터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남도내 지방공기업 중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최초 가입
유엔글로벌콤팩트(United Nations Global Compact)는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유엔 산하기구로 2000년 7월에 발족하였으며, 전 세계 162개국 14,000여 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기구다. 공사는 고유 업무 추진에 따라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선제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UNGC에 가입하여 연간추진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거제담은 비누’ 개발로 제24회 경남 관광기념품 공모전 ‘동상’ 수상
노사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원·하청 간의 공정거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공사는 지역 관광 기념품인 ‘거제담은 비누’를 개발하여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공사는 상품에 대한 마케팅과 홍보를 하고, 업체는 상품 제작과 유통을 각 기관이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에 맞게 제 역할을 하여 지역상생에 앞장서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제24회 경남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일자리 창출로 ‘행안부장관상’, ‘국가보훈처장상’ 수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의 긴급일자리사업,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지역고용대응 일자리 사업 등 7개 사업 분야에서 총 744명을 채용하여 지역 내 취약계층 구직자 등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우선채용 실적과 취업지원대상자 우선 취업 등의 공적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과 ‘국가보훈처장상’을 수상하였다.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 3년 연속 ‘우수기업’
공사는 기업 고유의 상생하는 노사 선진문화를 기반으로 상호소통하고 협력하며 업무를 추진하는 일터를 혁신함에 따라 행정안전부 경영평가 2017년~2020년 3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평가에서도 2016~2020년 4년 연속 평균 90점대의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권순옥 사장
“경남도내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202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로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노사가 상생 협력을 통해 행복한 직장문화를 정착시키고 거제시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