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김동호 사장님께서는 경기도도시공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당시 17개 도시공사 사장님의 만장일치로 추대 되셨는데요. 당시 어떤 각오로 임하셨고 지금까지 그 각오를 실천해 오고 계신 부분이 궁금합니다.
경기도도시공사협의회(이하 경도협)는 도시의 체계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 내 소재 22개 도시공사가 정례회(격월 개최) 및 수시회를 통해 정보교류와 현안사항을 논의하며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협의체입니다.
최근 개발수익의 지역 환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의 각 지자체들이 도시공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회원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원사들은 지역 공공시설의 효율적 운영·관리와 함께 ‘공공 디벨로퍼’로서 지역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경도협은 이러한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소통·협력하며 각 회원사들의 발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경기도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회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초빙 강연이나 토론회를 적극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와 폭우, 각종 사회 경제적 위기까지 지역민의 생활이 다양한 어려움에 봉착해왔습니다. 경기도의 도시공사들은 이런 위기들에 어떻게 대비했는지요. 특히 부천도시공사의 대응이 궁금합니다.
올해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비대면, 격리, 봉쇄라는 단어들이 익숙해져 버린 상황에서 우리 도시공사들의 시설관리 방식에도 커다란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 하에서 경기도의 도시공사들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시설 방역이었습니다.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지역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활동,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착한소비 추진, 헌혈을 통한 사랑나눔 동참, 국민들과 의료진을 응원하는 캠페인 등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또한 행사, 이벤트, 회의 등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솔선하여 준수하고 있습니다.
부천도시공사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야외활동도 어려워 피로감과 우울함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홈 트레이닝 영상을 제작·제공하였고 관내 해외 입국자들의 안심귀가를 위해 복지택시로 1,600여명을 수송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공사 운영시설 내에 선별진료소 장소를 제공하였고 시와 협업하여 자동차 극장을 공영주차장에 유치함으로써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적 급격한 변화에 선제적 능동적인 도시개발과 시설관리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집수리 사업)을 위한 동네관리소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한국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지역입니다. 다양한 지역민의 필요를 채우고 돌보는 데 경기도의 도시공사들이 고생이 많았을 듯 합니다. 이런 어려움의 극복에 있어서 도시공사협의회의 역할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국토의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국민은 1/4 이상이 살고 있어 다른 시·도보다 다양한 지역문제,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역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히 연관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니 경기도 도시공사들은 다른 어느 기관보다도 다양한 요구를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또한 공공시설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통한 경영 합리화로 지자체의 재정건전성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도시공사들이 경영활동을 추진함에 있어 불합리한 제도나 규제 등으로 인해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이 어렵거나 효율적 사업추진에 있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경도협은 이처럼 개별 도시공사가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들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고 이를 지방공기업평가원이나 행정안전부에 제안·협의하고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경도협은 도시공사의 지역사회 내 역할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을 발굴하여 행정안전부 등에 공동건의 하고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최근엔 어떤 부분들을 논의하셨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경기도 내에는 여러 공공택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개발정책에는 해당 지자체의 지방공사도 공공주택사업의 공동사업자로 참여하게 하였는데 사업 진행과정에서 복잡한 절차와 다소 과도한 규제 등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19년에 지역 균형발전 등을 위하여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지방공사의 신규 투자사업 사업타당성 검토 면제’를 건의하여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기도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놓여 있습니다.
최근 경도협 정례회에서 지방공사의 공공주택 조성사업 참여를 위한 제도개선 논의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합의된 지자체 자본금 출자 절차 개선과 기타공사의 공사채 발행한도 조정 등의 안건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운영 등과 관련된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지방공기업평가원과 행정안전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도협은 주민중심의 경영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