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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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의 역할과 조직 장악하기
조직을 발전시키고, 인재를 키워내는 임원이 되는 방법
조직에서 임원은 조직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이자, 조직 구성원들을 성장시키고, 나아가 조직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시키는 사람이다. 임원이 되면 사원과는 업무 환경이나 요구되는 능력과 성과도 다르기에 사원으로서 뛰어난 성과를 쌓았던 사람들도 큰 고민을 하게 된다. 기업의 임원이라는 위치가 가진 중요성과 함께 조직을 발전시키고 인재를 키워내며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존경받는 임원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능력과 그런 임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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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정받는 부서장인가?
기관장은 부서장을 보며 고민스러워한다. 이들이 장차 기관을 이끌고 조직과 구성원을 성장시키고 성과를 창출하려면 길고 멀리 봐야 하는데 걱정스럽다. ‘왜 우리 부서장이 나처럼 고민하지 않고, 악착같은 실행을 하지 않는 것일까?’ 반면, 직원들은 부서장의 언행을 보며 그대로 따라 한다. 부서장의 언행이 앞뒤가 다르고, 말로만 하라고 하고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이 또한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실행하지 않는다. 기업과 직원들이 인정하며 존경하는 부서장은 어떤 언행을 할까? 여러 기관의 직원 강의를 하며 우리 부서장이 존경스러울 때와 실망스러울 때를 작성하게 하고 그 결과를 정리했다.

부서장이 존경스러울 때는 직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향과 큰 그림을 그리고 동기부여를 하며 함께 일한다. 직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서장은 양심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거나 자기중심의 모임이나 조직을 만들어 갈등을 유발하며 전문성과 주관이 없는 경우다.
표 1. 인정받는 리더와 인정받지 못하는 리더의 차이
구분 인정받는 부서장 인정받지 못하는 부서장
의사 소통
(상의)
소신 있는 의사소통 VS 윗사람 의중에 대한 지나친 고려
윗사람에게 당당한 모습, 올바른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을 볼 때
최상위층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소신을 가지고 지시할 때
옳다고 생각한 바를 상사/부하에 투명하게 이야기하고, 의견을 구할 때
올바른 진행 방향을 찾기보다 위의 의중에 맞춰 논리를 만들 때
소신에 따라 설득하기보다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결정을 내릴 때
위의 결정사항에 대해 담당자 의견은 전혀 묻지 않을 때
의사 소통
(하의)
Two way VS One way
타 기관/본부와 원만한 교류 및 부서 간 이견을 원활히 풀고 일을 추진할 때
구성원들의 어려워하는 부분에 인간적인 소통 및 편한 대화의 기회를 주실 때
한 번 결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라고 할 때
‘이리 해라, 저리 해라’는 지시만 하고, 담당자 생각은 경청 안 할 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잘못된 점만 지적할 때
자신의 경험/전문성만 옳다고 믿고, 정해진 결론만 고집할 때
부하 육성 배움을 주는 사람 VS 요령을 주는 사람
함께 일하고 나면 넓은 시야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느낄 때
낮은 음지(현업)의 고생을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할 때
누가 뭘 잘할까. 구성원 개개인을 포용하고 지원해줄 때
실수를 감싸주며, 뭘 배웠냐고 물어줄 때
신뢰가 바탕이 된 칭찬/격려 속에 핵심을 찌르는 업무 지적/가르침이 있을 때
일에 대한 실수를 가지고 성격이나 자질까지 언급할 때
팀원의 개성을 이해 못 하고, 모난 돌이라며 정으로 쫄 때
팀워크, 갈등 해소, 동기부여 등 오로지 회식(술) 으로 해결하려 할 때
역량개발을 강조하지만 정작 일은 일 하면서만 배우는 것이라 하고, 외부 세미나/교육 참석은 회사 예산 낭비라 생각, 네트워크 가치 무시(보고서 타 회사 사례 자료는 항상 인터넷 검색으로만 해결할 때)
네크워크 Wi-Fi형 VS 회사 빨대형
외부에 다양한 활동을 하며 회사의 이미지를 대변할 때
업무 내외로 다양한 교양과 주제를 가지고 계실 때
외부 세미나에 얼마나 참여하고, 책은 몇 권 읽으시는지 묻고 싶을 때
회사 리더들, 상사와의 저녁식사에 참석하는 것이 고객, 외부기관 약속보다 우선시 될 때
표 2. 리더가 존경스러울 때의 가이드 라인
구분 우리 부서장이 존경스러울 때 우리 부서장이 실망스러울 때
비전 비전 제시 VS 비전 없는 단기 성과 강조
‘우리는 이렇게 간다’는 방향을 먼저 제시하며파이팅할 때
저 분 밑에서 일하면 내가 성장할 것이라는 개인의 비전을 줄 때
기존 일의 유지/개선보다는 새로운 일, 성장에 대한 시도에 치중할 때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지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그저 열심히 하라고 할 때
장/단기관점을 모두 강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단기관점의 의사결정을 할 때
경쟁사보다 먼저 하자는 의견을 당장 사업성이 없다며 무시할 때
통찰력 장기 관점의 통찰력 VS 김부장, 정대리 실무형
미처 생각지 못한 큰 그림의 중요한 부분을 바로 잡아줄 때
당장 결과물이 없어도 앞으로의 성과를 생각하며 지지해 줄 때
내부보다는 외부 이슈에 관심, 하던 대로가 아닌 새로운 이슈를 제기할 때
동일한 사안에 대해 세세한 사항을 챙기느라 일이 진행 안 될 때
업무에 대해 핵심이 아닌 세세한 내용까지 관여할 때
해당 본부 책임자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전사관점 경영자 관점에서는 생각 안 할 때
전략 핵심 파악 ‘Smart Work’ VS 핵심 파악 부재 ‘Hard Work’
전체 방향과 전략을 귀신처럼 캐치하는 스마트한 모습
제일 먼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자 제안할 때
실패 위험에도 불구하고 책임지겠다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전략, 방향을 챙기기보다는 세부 숫자만 가지고 계속 일을 다시 시킬 때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방향과 내용의 구체성이 없을 때
위에서 한 가지 지시하면 전략 없이 직원에게 열 가지 일을 시킬 때
윤리 직원들도 다 봐요
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만한 윤리적 행동을 할 때
술자리에서 함부로 말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는 등 바른 모습에
믿고 따라도 되겠다 싶은 청렴한 인품을 가진 리더
양심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
업무상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법인카드를 남용할 때
사무실, 술자리에서 음담패설 등 매너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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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부서장의 지시에 따르고 일을 추진하여 성과를 내는 이유는
말 한마디에 담겨있는 신뢰, 전문성, 영향력 때문이다.
부서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팀원과 부서장의 역할 차이는 무엇인가? 팀원 중 누구를 부서장으로 선임하는가? 팀원의 역할을 잘하는 이를 부서장으로 선발했을 때 전부 부서장으로 역할도 잘하고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팀원의 역할과 부서장의 역할은 다르기 때문에 팀원 시절의 성공 경험과 지식, 교육이나 훈련이 부서장이 되었을 때 도움이 되기보다는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예를 들어 주어진 일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대안을 만들고 최적안을 선정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팀원의 역할이다. 부서장의 역할은 새로운 과제(일)를 창출하고 팀원에게 그 과제를 배분하며 동기부여하는 일이다. 자료수집과 분석, 결과물을 창출해 가는 역할과 새로운 과제를 만들고 분장하며 동기부여하는 역할은 차이가 크다. 부서장이라면 부서장의 역할을 알고, 이를 잘 발휘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

직원들이 부서장의 지시에 따르고 일을 추진하여 성과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서장이라는 직책의 영향력도 있지만, 말 한마디에 담겨있는 신뢰, 전문성, 영향력 때문이 아닐까. 직원들은 부서장의 올바른 품성,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신뢰 기반의 말 한마디에 열정을 다한다. 길고 멀리 바라보며 자신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이야기하며 “우리 한 번 함께 해내자”라는 부서장의 말에 누가 못하겠다고 하겠는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를 살피고 몇 년 후를 바라보며 고민에 고민을 더한 의사결정에 직원들은 힘들겠지만 믿고 따른다. 부서장의 정도를 지키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직원들은 악착같은 실행으로 보답한다. 자신을 위한 회사가 아닌 인류 사회에 기여하고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부서장의 마음과 행동이 전해지면 회사와 일에 대한 충성심은 강해질 수밖에 없다.
존경받는 임원이 되기 위한 능력
필자는 《임원의 품격》이란 책을 집필하며, 존경받는 부서장의 5가지 역할을 정리하였다. 존경받는 부서장의 역할은 첫째, 방향 제시다. 부서장은 사업과 연계하여 자신이 맡고 있는 조직의 바람직한 모습, 방향, 전략, 중점과제를 만들고 내재화하며 실천하게 해야 한다. 회사에 대해 자료 없이 업의 본질, 밸류 체인, 전략, 재무상황, 조직, 인력구조, 시장과 고객의 특성에 대해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방향 제시를 잘하는 부서장들은 회사와 상사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자신의 일과 연계한다. 높은 일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길고 멀리 내다보며, 변화의 흐름 속에 통찰력을 갖고 선제적 조치를 한다.

둘째, 전략적 의사결정이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한다. 부서장은 사실 실무부터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을 잘하는 부서장의 특징은 개인과 자신의 조직만이 아닌 전사적 관점을 갖고 의사결정을 한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 한 번에 결정을 내린다.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진다.

셋째, 성과 창출이다. 정도 경영, 솔선수범, 악착같은 실행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주어 성과를 창출한다. 성과 창출을 잘하는 부서장들은 올바른 품성과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다. 일관성, 지속성 있게 이를 추진해 나간다. 열린 소통으로 조직과 구성원에게 영향을 주어 혼자가 아닌 함께 성과를 만들어 간다.

넷째, 조직과 구성원 육성이다. 육성을 잘하는 부서장들이 더 고민하는 것은 조직육성이다. 한 방향 정렬을 통한 조직 학습과 확대를 고민한다. 자신의 자리에 올 후계자를 조기에 선발하여 강하게 육성한다. 인력 유형별 육성의 방안을 찾고 일을 통한 육성에 주안점을 둔다.

다섯째, 충성심이다. 회사, 직무, 사람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충성심이 강한 부서장들은 회사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직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마음속에 간직된 사람보다 그 사람의 마음속에 기억된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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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은 넓은 시각으로 가장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타 조직 및 구성원들과 상호 협력하고 격려해주며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
조직을 장악하는 부서장의 특징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하며 많은 CEO에게 어떤 부서장을 미래 CEO로 생각하며,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제언이 있다면 무엇인가 질문했다. 많은 답변이 있었다. 일단 좋은 품성(올바른 가치관)을 지니고, 높은 전문성과 열린 소통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부서장이라고 한다. 이들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3. 성과를 창출하는 부서장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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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이 부서장에 대한 제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더욱더 많은 사람과 일을 해야 하므로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진정으로 도와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둘째, 부서장으로서 큰 시각으로 자신의 업무, 조직, 성과만이 아닌 회사 전체적으로 가장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타 조직 및 구성원들과 상호 협력하고 격려해주며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셋째, 기업의 방향, 조직의 미션을 정확히 파악할 줄 아는 시각을 키워야 한다.

넷째, 부서장은 편히 자리나 지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 세계적 트렌드를 먼저 읽고 치열해져야 한다.

다섯째, 스스로 역량을 키워 동반 성장하도록 도전하고 악착같은 실행력을 통해 조직과 구성원을 하나가 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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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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