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한국국학진흥원장으로 정종섭 前행정자치부장관이 3월 29일 취임했다.
정종섭 신임 원장은 경주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법학석사 학위, 연세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서울대 법대 학장 및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제3대 행정자치부 장관,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성균관 상임고문과 한국국 학진흥원 이사직을 거쳐 한국국학진흥원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정종섭 원장은 국학의 심층연구를 위한 역량 강화를 기본으로 하되, 시대 변화에 따른 자료의 ‘정보디지털화(DB)’와 ‘인공지능화(AI)’를 통한 국학의 패러다임 전환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종섭 원장은 16세기 후반 대학자였던 쌍봉 정극후의 14대 손으로 평소 한학, 서예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한국학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향교, 서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 국회의원 시절 관련 법률제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