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보기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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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이
통합 시너지 발휘할 것
복지서비스의 통합컨트롤타워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
정천석
울산광역시 복지가족진흥사회 서비스원장
지난 1월 울산시의 복지거점 역할을 맡게 될 울산광역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장(이하 복지가족진흥원)이 출범했다. 기존 여성가족개발원과 사회서비스원이 통합된 복지가족진흥원은 복지 서비스 업무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여성·가족 정책개발 및 양성평등 지원, 사회서비스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정천석 초대원장은 울산 출신으로 4대 경상남도 도의원, 제 4·5·8대 울산 동구청장을 지냈다. 특히 울산에서 오랜 기간 민간·공공기관 행정운영과 기관관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복지가족진흥원을 효율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집실 사진 고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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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개발원과 사회서비스원이 통합되어 출범한 복지가족진흥원은 통합 후 기관 간 유사 중복 기능과 역할을 일원화하고 조직 안정화를 위해 더디지만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통합 후의 최대 당면 목표는 조직 안정화다. 조직 안정화를 위한 방안과 과제를 꼽자면 첫째, 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2개 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여 통합된 기관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나아갈 목표점은 무엇인지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다. 이에 직원들과 함께 수개월에 걸친 토론과 의견 수렴 끝에 미션과 비전을 구축했다. ‘품 넓은 돌봄, 행복한 시민’이라는 비전과 ‘복지가족정책 및 사회서비스 선도기관’이라는 미션을 통해 울산시의 복지서비스 통합 컨트롤타워로 삼아 공공복지 서비스를 총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 공동의 강점을 가진 전문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합병 초기 두 조직 인력 간의 화합을 기본으로 서로의 약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두 조직이 서로의 강점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러한 두 조직의 강점이 더 큰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각각의 구성원들이 자신만의 강점과 색깔을 바탕으로 현명하고 똑똑한 협업을 이룰 때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조직원 스스로가 변화를 주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자칫 형식적인 통합이 아니라 구성원이 새롭게 통합된 조직의 제도와 시스템의 변화를 인지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스스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이 큰 변화를 꾀한다고 믿는다는 정천석 초대원장은 “통합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해 지역 통합복지 서비스 공공기관으로서 기능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울산형 지역사회 노인통합돌봄모델 구축, 사회서비스 정책연구 및 개발 등을 추진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천석 울산광역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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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함께 비전, 미션을 만들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합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기관의 통합을 추진한 목적은 무엇인가?
울산광역시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하는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울산시 산하 공공기관 구조조정은 가장 먼저 울산시사회서비스원이 올해 1월 1일 울산시여성가족개발원으로 흡수 통합되면서 울산광역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이 탄생했고, 초대 통합 원장에 취임하며 통합 후의 조직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통합 전 기존의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연구하는 기관이었고, 사회서비스원은 시민들에게 이 정책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기관이었다. 이 두 기관의 통합으로 성장원동력과 경쟁력이 갖춰진다면 조직 운영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기대와 목적으로 통합되었지만 서로 다른 기관이 통합된다는 것은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통합 추진 시에 가장 논란이 되었던 사항은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것은 무엇인가?
통합 추진 중 가장 논란이 되었던 사항은 두 기관을 통합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었다.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와 여성 그리고 양성평등 분야가 축소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지역 여성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여성가족정책본부에 양성평등정책연구팀을 신설했고 울산시로부터 새롭게 일·생활균형지원센터로 지정받아 관련 분야가 축소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또한 원장 직속의 혁신전략TF팀을 신설하여 새로 출범된 복지가족진흥원의 중점사업을 선정하고 함께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통합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통합기관의 정체성 확립, 내부 조직과 운영체계 개선, 업무 효율성 제고, 지역사회 공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전과 미션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부 조직과 운영체계 개선,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 그동안 울산시설공단에서 운영해 오던 가족문화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지난 1월부터 복지가족진흥원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여성과 복지 분야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두뇌 집단(싱크탱크) 기능과 사회서비스 정보를 총망라해 제공 및 지원하는 복지거점(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민간 복지시설에 대해서는 회계·인사·노무 등에 대한 상담(컨설팅)과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현장지원 등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을 위한 향후 목표 및 포부는 무엇인가?
통합 후 조직문화 개선 및 조직 효율화를 위해 소통을 통한 공감과 협력의 조직문화 조성,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및 직무 만족도 향상, 사회서비스의 전문성 강화 및 효율적 지원을 통해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광역시 출연기관으로서 울산 특성에 맞는 정책연구와 사회서비스 개발과 전문화로 누구나 살고 싶고 모두가 행복한 울산을 만드는 데 중심 역할을 하고 싶다.

임기 내에 우리 원이 그 중심 역할을 하는 데 초석을 다지는 것이 초대원장으로서의 최대 과업이 될 것이다. 특별히 내년에는 울산 복지가족진흥원 플랫폼(가칭)을 구축해 울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울산시민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고 각각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계획하여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초대 원장으로서 복지가족진흥원이 울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주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산의 맞춤형 복지·여성·가족정책을 연구하고 복지서비스가 사각지대 없이 모든 울산시민에게 닿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달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우리 원의 비전인 “품 넓은 돌봄, 행복한 시민”을 전 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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